카테고리 없음

D-day 파종 ?

까만마구 2012. 7. 30. 16:44


파종일정을 잡아야 한다. 


계획은 8월 1일 이었지만. 지난해와 다른 폭염 때문에 생각 해야 하는 일이 많다. 


1년 농사가 파종과 육묘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 수확일정을 당기기 위해 고온의 현 상황과 싸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피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적인 특성이 있어 야간 온도는 25도 이하로 내려 가지만 육묘기간 동안 고온에 노출되면 공동과가 많이 발생하고 정상적인 품질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고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한 화방을 포기하면 된다 하지만 첫 출하가 중요한 만큼 버릴 생각이 없다. 


토마토 양액 재배 . 거기다 무한성장용 토마토를 재배 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어떤 품종을 재배 할지는 며칠 고민하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TY에 내병성이 있는 녀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존에 나오는 품종은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 


내일 까지 품종을 결정하려 하고 있다. 




품종을 결정 하기 전에 미리 파종에 필요한 자재들은 다 준비해 놓아야 한다. 


준비 부족으로 파종일을 늦춘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종자 회사들에게도 현재 재고 사항을 충분히 파악해 놓은 상황.. 


주문하고 결제하면 바로 도착 가능한 상황으로 해 놓았지만. 


환경 조건이 어떻게 변할지.. 


이번주말 올라온다는 태풍의 진행 경로와 기타 장기 일기 예측을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 



새로 착공한 관정은 그럭저럭.. 


정확한 수질 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E.C 0.2 이하 pH도 안정되어 있다. 


원수 탱크 까지 배관을 매설하면서 예비로 하나더 설치해 놓았다.  혹시나 해서.. 



한낮 뜨거운 열기에 온실 내부 작업은 쉬운일이 아니다. 


유인줄 감는 작업.. 


틈틈히 해 놓는다. 


총 23,000주 정식에 미리 해 놓지 못하면 많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유인줄 길이는 약 12m  중간 고정줄 높이 까지는 락커로 표시해 놓았다. 


토마토 장기 재배는 35화방 까지 자라게 되고 한 화방이 약 25~35cm 정도 . 


일반적으로 6월 말까지 수확한다면 10m가 되면 되지만 7월 말까지 수확하기 위해. 그리고 흐린날씨에 도장 할 것을 대비해 1m 를 더해 12m로 한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정부분은 감지 않아도 되지만 보관하기 어렵고 공간을 많이 찾이 하기에  


여직원 둘이 하루 1,500~1,800개를 감아 놓는다. 


아침 저녁 무더위가 한풀 꺽이는 시간에 온실 안에서.. 그리고 한낮 더위 속에서는 줄을 감는다. 


온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작물 생리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취를 하는 것 이라면 인력 또한 이네들의 건강을 유심히 관리해야 한다. 


먹고살자고 하는일.. 한명이라도 아프면 당사자나 농장이나 손실이 된다. 



작업의 효율성. 그리고 일정한 간격을 맞추기 위해서.. 락커로 표시해 놓는다. 


누가 가르켜 주는 것이 아니라 오랜 현장 경험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떤 일이든 반복되는 것은 자동화가 가능하고 공정을 만들 수 있다. 



지난 주말 완료 되야 하는 스크린 작업이 내일 까지 해야 하는 상황. 


처음 발주처를 바꾸는 과정에서 주문 지연이 있었다.  


어떻게 주문하는가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온실의 면적이 있기 때문에 작은 가격차이도 전체 면적에 적용하면 한 두사람 인건비가 된다. 



보온 스크린 마감처리.. 


온실은 온도 변화가 크다. 그렇기에 수축계수가 높다. 


특히 알미늄 스크린 설치할때 여름에 설치하면 겨울에 당겨지고. 겨울에 설치하면 여름에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 


적당한 현장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된다. 


조금 넉넉하게 주문하는 것이 딱 맞는것 보다는 유리한 점이 많다. 


단순한 자재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인건비 까지 생각 해야 하므로. 짧은것 보다는 조금 넉넉한 것이 좋다. 



내일까지 마무리.. 


무더운날씨.. 거의 찜질방 같이 가만 서 있어서 땀이 주룩 주룩....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은 이네들이다.. 



온실은 부도나 방치된 상황이지만 이것을 복구하고 재배 생산할 팀원들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네들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