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상대적이라 했다.
굳이 복잡한 상대성원리를 끄집어내지 않아도 무슨일을 하느가? 자신의 감정. 느낌에 따라 같은 시간에도 길이를 다르게 느껴진다.
7시 반. 해는 벌서 붉게 물들어 가는데 아직 작업이 마친것은 아니다.
한낮의 뜨거움을 피해 새벽 6시에 작업을 시작하고 낮에 2시간 쉰다음 8시까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구간
05:~09시 까지
5시반에 일어나 하루 일을 준비하고.
6시 부터 온실내부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진행 하고 있는 작업의 상황과 기타 이런저런 자질구래한일들. 확인과 확인.
작업 방향이 잘못 되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잘못은 없다.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작업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과정 과정마다 확인 해야 한다.
2구간
09~12시
일상적인 업무. 세무서와 행정적인 처리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잠깐 휴식.. 이런 저럼 행정 업무와 웹서핑하고.. 무슨일이 있는지. 일기 변화는 어떤지 농산물 가격변동은..
국제 곡물가격이 춤을 추는 이유가 뭐지..
3구간
14~18시
점심과 잠깐 오침.........
자재발주된 상황과 기타 향후 진행에 관한 여러가지 확인들..
가장 중요한 자금 문제가 항상 머리속을 해집어 놓지만 걱정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면 아예 걱정을 하지 않는쪽이라서..
여기 저기 품팔일을 알아 보는 것
11월 수확 될때 까지는 반복되는 일이다.
3.5구간
18~20시
하루 작업이 마무리 되는 상황을...
작업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 파종 준비는 난방 스크린 교체 준비는.. 관정의 수질 변화는...
4구간
20~24시
컴에 앉아 이런 저런 잡생각들..
여기 저기 기웃 기웃.. 자료 조금 정리하고.
기타... 다큐 다운 받아 놓은거 보면서... 머리속 에너지 충전..
하루가 엄청길다..
며칠 계속되는 열기에 땀은 주륵....
거의 펜티에 런닝차림으로 돌아 다닌다..
이런저런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늘 하루는 너무 길다..
언젠가 직장인들이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하루 3시간이 되질 않는다 하던데...
나는 몇시간이나 집중할까?.
반쯤 떠다 감는 눈..
시원한 물탱크 위에서.. 배깔고 자다.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다..
길양이 => 김양 => 진아 => 진숙아 ! ... 부르는 이름이 자꾸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