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같이 하는 일 이기에 수시로 하늘과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온실 내부는 비를 막을 수는 있지만 강한 햇살을 막을 차광막을 철거해 놓았기에 많이 따뜻하다.
맑은 날씨에는 아침 6시에 일을 시작하고 낮에 한시간더 휴식을 취하지만 비가오거나 흐린날씨에는 7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아직 복구 과정이라 온실 내부의 일이 많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비가오거나 날이 흐린것이 도움이 되지만
생산하는 농가들은 태풍과 비가 많은 부담이 된다.
비가 내린다.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굵은 비 줄기가 천창을 두둒 두들기고 있다.
밖의 일을 시켜 놓은 이들을 다른 일을 시켜 놓고 컴에서 일기 예보를 확인해도 비올 확률 20%..
그 20% 중 오늘이 비가 오는 날인가..
오늘부터 관정파는것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리 저리 작업 공정이 많이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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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암컷 진도개 강아지 한마리와 "Miss 길" 이녀석만 유일한 암컷이다.
양재 양곡도매시장에서 주워온 길냥이..
상인들이 잡아 놓은 길량이가 안스러워 대려 왔다..
어느정도 사람의 손길이 간 흔적이 있어 쥔이 나타나면 돌려주겟다는 상인들과의 약속..
길양이답게 얼굴이 반쪽이 다르다.. 흔히 "F1 " 남들은 자동차 경주를 생각하지만 우리는 잡종을 표시할때 "F1" 이라는 표현을 잘 사용한다.
몇개월 된 녀석인데 아직도 엄마품이 그리운지 가끔 품에 안겨 젖빠는 것처럼 땀 냄새 나는 런닝을 빠는 것을 좋아 한다.
한두번 그대로 두었어니 거의 침으로 도배를 해 놓아 하지 못하게 하지만 그래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어김없이 뛰어와 품에 안겨 젖빠는 시늉을 하다 잠을 자고 있다.
가끔 작업중일때 자판을 뛰어 다녀 한대 쥐어 박히기도 하지만.
내 목소리를 알아 듣고. 내가 없을때 내 의자위에서 자리를 지키는 녀석..
개들과 친해 가끔 전생에 "개"가 아닐까 생각 하지만. 요즘은 전생에 고양이 였나? 살짝 고민하게 만드는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