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의 목적중 하나는 의뢰받은 품목의 재배 생산 적지를 찾아 내는 일이다.
사전 협의되어있는 생산지역에는 어떤 품목 어떤 종류 무엇을 생산할 것인지..
재배와 생산은 먼저 무엇을 생산할 것인지 정한다음 재배할 수 있는 적지를 찾는것과 땅이 정해진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작물을 찾는 일..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아무곳이나 아무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물의 특성상 품질과 생산량 그리고 생산 비용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
무엇을 키울것 인지?. 어떻게 판매 할것인지? 얼마의 생산을 하고 예상 비용과 수익 등. 확인하고 확인해야 하는 일이 많다.
상업적 생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생산.
지구온난화 식량위기 이상한 논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속이거나 감추지 않은 정직한 생산. 정직한 농업을 생각할뿐이다.
인류가 존재 하는한 먹거리는 반드시 필요하고 단순한 끼니를 때우는 1단계 품목에서 보신을 위한 7단계 까지 수많은 재배 생산 품목중 어느단계 어는 품목을 재배하고 생산 할 것인지는 좀더 확인해야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서 베트남은 매력적인 곳이다.
위성지도와 현지 전문가들을 통해 재배 지역을 사전에 확인 할 수 있지만 직접 산위로 올라가 주변을 확인 하는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대부분 높은 산에는 그 산의 영혼인 소수민족들이 있고 이네들이 무엇을 생업으로 하는지 살펴보면 대략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약초들.. 그것을 이용한 술들.
어떤것이 있는지 대략 확인하고. 무엇이 여기서 생산되는지는 다시 확인해야 한다.
관광지가 그럿듯이 이곳에서 판매 한다고 여기서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 돌 계단을 좋아 하지 않지만.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둘러가는 계단 중간 지름길이 나 있다. 올라가는 역활 보다는 주로 내려가는 역활을 하는 길이다.
현지 직원 아가씨..
영문과 출신이라 그가 사용하는 문어체 영어와 직설적이고 짧게 끝나는 내 영어와는 조금 소통에 문제가 있다.
산 아래 기다려라는 말에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는지 따라 나선다.
산을 좋아하는 한명의 산악인으로 이런 길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에서 무한한 감사를..
이런길이 한국에는 남아 있을까?.
휴식년으로 막아놓은 지리산 칠선계곡이 이렇지 않을까?.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 종류를 가지고도 현재 이곳의 환경을 알 수 있다.
농업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만 그것을 읽고 느낄수 있는 현장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전에 느낌.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농업 생산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버섯.
정확한 이름과 학명은 모른다. 돌아가서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몇 컷..
사진을 담아 놓고도 확인할때 아쉬움이 많이 남아 카메라를 탓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급함을 버린다면. 느긋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조금은 더 선명하고 남들에게 인화해 선물 줄 수 있지 않을까?.
길 옆 돌에 붙어 있는 이끼와 식물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사진으로 보는것과 직접 보는 것과의 차이는 크다.
직접 보고 직접 촬영하고 다시 한번더 사진으로 기억을 되돌려 볼 수 있다는 것은 사진이 가진 마력이다.
콘크리트 기둥위..
무엇을 할까.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니면 나를 감추고 먹이를 기다리기 위해서..
한참을 그곳에 이렇게 서 있다.
산 정상 사당에 있는 호 아저씨..
우리나라 산 정상에 무엇이 있더라..
이제는 국민 대 다수에게 존경 받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
한쪽의 경렬한 반대와 지지를 얻는 것 보다. 대 다수 국민들.. 권력이 있는 이들에게서가 아니라..
일반 서민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올 수 있기를...
두 손을 모으고..
꾸벅
1,286m 그리 높은 곳은 아니지만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어 좋다.
지난번 아프리카 방문 조사할때 앞 유리가 깨어지고 액정이 망가졌지만 그럭저럭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내려오는 길은 조금은 여유가 있다..
물기를 머금은 작은 넝쿨 잎에서..
굵은 나무 그루터기에 살짝 고개를 내민 이끼들을 보면서..
이곳은 너희들이 주인이다는 생각..
짧은 수명으로 자신이 주인인것처럼 주장하고 우기고 강한 생채기를 남기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용서해 주기를..
베트남 사람들에게 산이라는 것은 어둠의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오랜 내전을 통해 산은 위험한 것이며 산을 오른다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것을 하는것 처럼 조심해야 한다는 것..
외? 여기로 올라 왔는지 묻는 이네들에게.. 딱히 답하기 어렵다.
그냥 산이 좋아서.. 아니면 산위 에서 아래를 보면서 호연지기를 주장 하기 위해..
산 아래 1,100m 까지 차로 가서 가벼운 산책이 되어 버렸기에 등산이라 할 수 없고 산행 히라고도 할 수 없다.
산책..
가끔은 머리속이 엉클어질때. 올라와 쉴수 있는 곳.
걸어 올라오면서 땀을 흘리고. 조금은 숨이차 버거워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다면.
가벼운 산행과 산책은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