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베트남. 과거의 기록

까만마구 2012. 6. 8. 07:34



시골과 산골로 욺직이다 보니 통신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너무 빠른 사회에서 왔기 때문에. 소 달구지. 그리고 어깨에 지어 나르는 벼


낮설지 않은 풍경이지만 이네들의 여유로움과 그 속에 남아 있는 고단한 삶. 



얼마전 우리네 모습입니다. 


어릴쩍 한국의 모습. 


지게를 지고 나르고 낮으로 허리쑥여 풀을 베던 모습 그대로 여기에 남아 있습니다. 


모습이 다르고 하늘이 다르며 땅이 다르지만 경겨움 속에서 어려움. 힘듬. 땀 그리고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초청에 의한 방문이라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먼지밥(길에서 먼지 덮어쓰고 먹는 밥)을 사먹지 않아도 되지만. 


호텔의 값비싼 음식보다는 이네들 길거리 음식을 더 좋아 합니다.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한접시 30,000동(1500원) 매년 20% 가까운 인플레를 격고 있지만 


한국이 수출을 위해 환율 조정을 한것 처럼 이네들도 국민들의 고통을 성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우리만 중국과의 경쟁이 아니라. 전세계 생산자들은 중국과 경쟁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여기서도 과일과 많은 식재료 들이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국산품과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조금은 당황 스럽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사탕수수 재배.. 


국제적으로 사탕 수수의 요구량이 증가 하고 있지만 많은 면적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대규모로 재배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면적에서 개별 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상황.. 



마을 작은 공터에 있는 조형물속의 토기. 


작품이다... 하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손때 묻은 정겨움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출장이라 지역명을 밝히지는 않습니다. ) 토기가 유명한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것을 좋아 합니다. 


작은 정원에 토기 항아리 몇점 놓아두고. 이쁜 꽃을 키울 수 있는.. 


늘 시골에서 작물을 재배하면서 생활하지만 맘 한구석에서는 귀농을 꿈꾸고. 다시 산속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그리워 하는.. 


이상한 농업 생산 전문가 입니다. 



도시 뒷 골목의 변화를 보고 있으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낡은 집과 기울여 가는 건물들 사진은 가능한 촬영하지 않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든 모습보다는 즐겁고 활기찬 모습을 담아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큐작가도 아니고. 그냥 일상 사진. 재배하고 생활하는데 정보가 될수 있는 사진을 담아 놓기 위해서 기에.. 


조금은 이네들 삶에 파고 들어가지 않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막 탈곡이 끝난 벼를 마당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수확의 기쁨.. 


마당 한가득 널어 놓은 벼에서. 느낄 수 있는.. 


과거 수탈의 시대에는 잠깐의 즐거움 이었지만. 지금 이곳은 쌀 수출 1위 국가를 다투고 있습니다. 



고추 재배.. 


고추 재배와 생산은 많은 병충해와의 싸움 입니다. 


그나마 잘 재배한 지역입니다. 



1인당 경작 면적이 200평 미만. 


비용이 많이 들어 그리 많이는 재배 할 수 없는 상황. 


고추의 소비량은 많지만 값싼 중국에 밀려 있는, 하지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곳 입니다. 



재배 방법과 작형의 문제로 생산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 


강렬한 햇볕에 고추가 익어 버렸습니다. 



현지에서 상대적으로 잘된곳을 안내 했겠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산량 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지만. 건기때는 구름의 두깨가 얇아 태양의 강열함을  막아 주지 못합니다. 


하늘의 고마움이 가뭄으로 고통이 되고. 폭우로 원망이 되는 상황. 


고마움을 기억하지 못하고 고통과 슬픔의 원망이 되는 것에서.. 


수확의 기쁨을 주는 햇님과 하늘. 구름 그리고 바람의 신에게 감사를.. 



전공이 전기공학이라.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마을까지 들어오는 전기의 선로와 전압 그리고 용량입니다. 


현대 농업은 전기의 힘을 많이 사용하기에.. 전기를 알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경운기.. 


우리내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엔진을 강렬한 해볕에 보호 하기 위해 올려 놓은 짚.. 


기계에 대한 이네들의 애증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하고 수입 농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개별 단위의 농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지역에 세워진 농산물 가공 유통회사.. 


우리네 농협과 비슷한 역활을 하지만 민간 회사 라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곳이 고추 생산 지역은 아니지만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할 수 없는 구격이지만. 다시 선별 가공해서 내수 시장으로 보내기 위한 건조 작업 중 입니다. 


품질에 조금 문제가 있지만 엄격한 수출 검역으로 품질은 항 상 유지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500ha 이상 재배 면적을 확보 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단순히 땅만 필요한것이 아니라 재배에 적합한 토양 우리네가 생산하고자 하는 품목의 생산이 가능한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베트남도 상업적 생산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개별 농가들의 소농 중심에서 대면적 기업형 농업회사를 만들고 있는 상황. 


우리네가 그러했듯 공업화에 의한 탈농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좀더 많은 기업형 생산 면적이 많이 증가 하겠지요.. 


대형 마트가 소규모 영세 상인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냐? 에 따라 판단이 달라 지겠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면 어떤 정책과 지원도 지속될 수 없습니다. 




면적이 얼마가 될까?. 


동행한 일행들이 발 걸음으로 거리를 측량 하고 있습니다. 



농로.. 


아래쪽에 있는 트렉터 바퀴자국.. 


다져져서 반짝 거리는 오토바이길..  트럭이 지나간 자리.. 


농로 한 가운데 나있는 길은 많은 정보를 담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길에 나 있는 흔적에서 탐정처럼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오랜 현장 경험에서만 올 수 있는 능력중 하나 입니다.. 



각종 조사표와 통계도 중요 하지만. 


느낌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나무의 형태와 생심. 그리고 다양한 지형적 특징들.. 


완벽(?) 하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조금은.. 


사진에 욕심을 부릴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쪽 잡초가 없었다면. 


아니면 좀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다면.. 바탕화면 하나 정도는 담아 갈 수 있을탠대..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모자라는 실력과 경험탓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