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별로 확땡기는 것도 없고.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한번 보면 계속 보고 싶어지는 마약같은 작가와 PD 그리고 배우들의 노력.
생방은 거의 보지 못하지만 시대가 확 바껴 지금은 인터넷을 이용해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가끔 드라마를 보게 된다.
"더킹 투하츠" 남북한의 사랑이야기
여기저기 기사를 보고 한번 다운받아서 보고나서.
단순한 남녀간의 대화가 현재의 남북한의 대화처럼 느껴지는 것은 북에 갔다온 사람들만의 느낌만은 아닐것이다.
대단한 정치꾼들보다 한명의 작가 한명의 PD 몇명의 배우들이 오히려 더큰 일을 한것에 고마음..
한류바람으로 이 드라마가 멀리 중국에도 북에도 전달되기를.
시청률이 몇%가 되든 중요한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
다시 북에 갈 수 있기를..
북에만들어 놓은 농장들을 국제 수준으로 끓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거창하게 남북 통일과 북측 인민들의 해방을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은일.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알 수 없다.
- "이선생 도대체 어디에서 무슨 교육을 받고 왔습네까?. "
옆동내 놀러온듯 욺직이는 날 보고 조용히 물어 보던 조참사.. 잘 있을까?.
함께 했던 사람들은 잘 있을까 ?.
정치는 정치꾼들들이..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당기고 풀고.. 당기고 풀고. 단순히 반복되는 작업.
뭐가 드리지. 체형이 좀 다른가.. 옷의 품질이 다른가?.
같은 사람. 같은 목적. 같은 기대..
더킹투하츠 중간 몇편 빼먹고 듬성듬성 봤지만.
잘 만든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