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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온실 ?

까만마구 2012. 5. 24. 16:05




유리온실


현대 과학이 발전시킨 농업생산의 궁극적 모델이라 할 수있다. 


식물공장이 하나의 유행이지만 산들바람처럼 잠깐 지나가는 역활 밖에 하지 못하는것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상업적생산. 그리고 계획 생산을 하면서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경쟁에서 식물공장은 유리온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여러단 쌓아 올려 인조광으로 재배하기에 면적대비 생산량이 많다 주장하지만 거기다 시설비용을 다시 계산하면..  고가의 농산물은 주로 낮은 온도에서 재배 된다는 것이 오히려 실내의 한정된 공간에서 인조광원을 이용하는 것이 결국 고비용 구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한국처럼 도시국가에서 식물공장이 하나의 대안이라 주장하지만. 


글새. 우리는 그냥 유리온실이 좋다. 


비닐온실보다 많은 시설비용이 투자되지만 효율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은 것이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관리 한다면 유리온실만큼 생산성이 높고 수익률이 높은 농업 시설은. 무엇이 있을까?


경량철골을 이용한 온실이 시설비용이 조금 낮지만 그렇다고 유지관리비용까지 생각한다면 경쟁이 되는 것은 아니자. 


시설원예 특히 양액 재배를 한다면 내부시설은 같기에 외부 피목과 골조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주장하지만 환경관리와 유지 보수 교체 까지 생각 한다면 결코 고비용은 아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모든 과학 기술이 동원된 시설이기에 일반인들이 관리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농업생산의 특성상 한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난다거나 여름 환기창을 열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한방에 훅~ 가버리는 위험이 있다. 


대형 온실의 경우 비상발전기를 준비해 놓고 수동을 열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되어 있지만 여기는 그런것이 없다. 


겨울이 오기전에 여러가지 준비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전력계통에서 사고가 나거나 폭설 혹은 이런저런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한 준비 해야 한다. 




하지만.. 


하지만. 그전에 파손된 유리부터 복구 해야 하는 상황.. 


날이 흐려 깨어지거나 빠진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지붕위로 올라 갔다. 


유리온실을 관리 하기 위해서는 유리를 자르고 교체하고 실리콘작업 까지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유리 마감바가 너무 길다. 길면 물의 배수되는 속도를 빠르게 할 수 는 있지만 수리 교체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유리온실은 온도 변화가 극심하게 변한다. 


겨울 새벽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 갔다가 한 낮에는 30도를 육박 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수축 현상.. 모든 물질은 온도에 따라 부피와 길이가 변하는 특성이 있따. 


그렇다고 건축물처럼 유리와 알미늄지지바를 실리콘이나 다른 방법으로 접착하는 것은 더큰 문제가 있다. 


팽창하고 수축하는 과정에서 고정 부분이 터지는 경우가 많다. 



초창기 경북 ㅇㅇㅇ 지역에 유리온실을 시공하면서 모든 부위를 실리콘으로 떡칠 했다가 겨울을 지나면서 유기가 대량으로 파손된 경우가 있다. 


실리콘작업 때문에 팽창과 수축과정에서 고정부위가 터진것이라 말 잘못하는 바람에 설계회사와 감리. 그리고 시공회사 사이에서 한참을 시달린 적이 있다. 


기술적인 부분의 잘못은 기술로 바로 잡아야 하는데. 바로 욕부터 나온다. 


     - "너 뭐하는 놈이야.. "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반복된 실수는 실수라 할 수 없다.. 


지지바의 간격이 맞지 않아 중간 유리가 빠지는 부분이 발생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한번 수리 하고 나면 당분간 형태가 유지 되야 하기에..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이번에 수리하면 그것으로 당분단 버틸 수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라면 사태가 심각해 진다.. 



유리가 깨지고 밀려 나는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온실을 준공하고 몇년간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특히 겨울 움추려 들었던 골조들이 5~6워 햇쌀이 뜨거워 지기 시작하면 삐거덕 거리기 시작한다 


아래쪽에서 확인 할 수 도 있지만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위에 직접 올라가야 한다. 


위 사진처럼 아래쪽 유리가 수축된 상황에서 오른쪽 상부가 지지바에서 빠져 있다. 



서로 지지하고 있기에 하나가 문제가 있으면 연속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유리가 밀려내려온 범위.. 그리고 그 원인. 


오른쪽 상부바가 밀려 유리가 빠진 상황.. 지지바를 끌러 위치를 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유리를 다시 절단해 끼워 넣는 것이 좋다. 


지지바를 이동시키면 다른 문제가 발생 할 수 있기에.. 


가능한 현상태에서 유리만 조금큰것으로 절단해 바꿔 교체하면 된다.  



지지바가 뒤틀려 위의 유리는 아래쪽 좌측이 빠져 있고. 


아래쪽 유리는 상부 우측이 빠져 있다. 



아래쪽에서는 확인되지 않지만 위에서는 확인 할 수 있다. 


현상황에서 버틸수는 있겠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 파손될 위험이 커진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유리가 더 내려와도 되지만 그럴경우 교체 작업시 발을 넣을 수 없어 이동 할 수 없는 상황. 


기술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올라 갔다가는 더 많은 유리를 파손하게 된다. . 


전에 이 온실을 관리 하던 이들이 얼마나 애를 섰는지 커다랗게 흔적을 남겨 놓았다. 


유리온실은 관련 기술이 없다며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전체 균일한 크기의 겹침이 발생하는데.. 우측이 조금 내려가 있다. 


지금 당장 버틸 수 있다고 방치하다가는..  거시기한 일이 발생하기에 이번에 전체적인 점검과 수리를 해야 한다. 



온실 환기창의 크기와 유리 두깨에 따라 개폐 길이가 정해지는데..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축이 뒤틀릴 경우가 있다. 


파도치듯. 중간 중간 조금씩 환기창이 꺼져 있다. 



유리라서 위에서 아래쪽을 훤히 볼 수 있다. 


우리야 고소공포증은 별로 없기에 유리 덥게바를 밟고 다닐 수 있지만 한동안 거시기 하는 과정에서 몸무개도 늘어났고.. 


조금은 어색한 자새로 서 있다. 



다행히 구조적인 문제 같지는 않기에 빠지고 밀린 부분만 수리 하면 되겟지만. 


내부 골조중 C 형강을 용융도금한것이 아니라 일반 전기도금한 강관을 사용했고 이때문에 온실 수명이 많이 줄어 들것이라는 것... 


중간 고정되는 부분에 부식되어 있다.. 




오늘은 대충 한번만 훌터 보지만.. 담주 부터는  서쪽부터 유리 교체 작업을 시작한다.. 


유리를 교체하고 시스템만 복구하면 나머지는 재배 생산팀에서 할 일이라서.. 



가끔 남들에게 재배생산 전문가라 주장 하지만 늘 하는 일은 유리 갈아 끼우고. 시스템 만들고 고치고.. 


단순한 온실. 혹은 재배시설 수리공이 된다..



위험하고 복잡한 일은 단순한 반복 작업 이라해도..조금은 긴장하고 등뒤로 식은 땀이 흐르는..  


힘들어도 나름 재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