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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진안 대곡 산장)

까만마구 2012. 5. 17. 08:12




음식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다. 


내 입맛에 좋다고 남들 입맛에 좋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괜찮은 맛이 있다. 


진안기술센터 소장님이 추천한 추어탕집.  내가 먹어본것중에 최고 라는 추어탕 맛이 어떨지. 오후 2시까지 돌아오면 되기에 


같이 가자는 달콤한 꼬임. 


맛을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거기 한번 같이 갑시다.  얼마나 맛 있을까?. 평가 하지는 것이 아니다.  이분은 어떤 맛을 좋아 할까? 


거기다 그렇게 맛 있는 것은 처음 먹어 봤다라는 말.. 


그쪽도 유기농벨리 마을이 있는 곳이라 이동하면서 현지에서 만나는 약속. 미리 예약. 



시골에서 도로변 화려한곳 보다는 한적한. 


낡은 간판. 문은 덜렁거리고. 


하지만 주차장은 넓다. 


외부에서 많이 온다는 이야기. 



입구에 "호투루" 라는 메뉴에 이것봐라.. 호투루 까지.. ?


전화로 예약한 추어탕 값이 5,000원 여기까지 오는 기름값이 훨신... 



양은 찜통에 4인분. 


적당량 덜어 먹는 구조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중심으로 먹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음식의 맛은 장맛 이라 했다. 


청량고추 매운맛을 잠시 감사줄 고소한 맛이 상상이 된다. 



부침개.. 


그리 특색있는 것은 아니다. 



파김치. 


파를 좋아 한다. 싱큼한 파 향을. 그리고 열이 가해지면 달콤해지는 맛. 


그리고 어느정도 숙성된 파김치. 



왜? 안먹고 사진만 찍냐는 쥔장 어르신.. 


그냥 한번 흉내 내고 있다. 


가끔 음식에 대한 블러그를 보면 먹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는 사진들. 



뜨거워진 탕.. 


무슨 생선이 들어 갔을까?. 


그냥 이런저런 잡어를 넣고 깨끝이 갈아서 여러가지 채소와 같이 끓였다. 


맛.. 


담백한 맛이다. 


이런 저런 생각없이. 


열심히 촬영한 다른 반찮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 


굳이 반찮을 먹을 이유가 없다. 


혀를 자극하는 강한 맛을 좋아 하지 않아 대부분 물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소블리에가 와인 한모금하고 물로 입을 행구듯이. 한 젓가락. 그리고 물 한모금. 


하지만 마지막까지 물을 마시지 않았다. 


담백하고 잘 썩인 채소들.. 


머가 들어 있는지 분석하고 따라 하기 위해 메모할 이유가 없다. 


그냥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는것을 좋아하는 내 입에.. 그렇고 그런맛. 


좋은 맛이다. 



한국인은. 


결국 밥 맛이 모든것을 좌우 한다 할 수 있다. 


썩 좋은 밥 맛은 아니다. 보통은 넘지만. 압력 밥솥이 옛날 가마솥 맛 이라 주장 하지만. 


가마솥밥은 다르다. 


살아 욺직이는 밥알 하나하나 탱글한 맛은 아니다. 



가격이 얼마 인지 모르고 먹고나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한 그릇 5,000원. 



좋은 가격에 좋은 음식이다.. 







# 위치는 직접 찾아 보시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