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부산 오댕

까만마구 2012. 5. 8. 06:34


부산 사람이라 하면. 어떤 이들은 부산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더라 이야기 한다. 



특히 호남 사람들은 자신들의 풍부한 먹거리에 비해 부산은 별로라 이야기 하면 글쌔? 먹을 것이 없을까?


내가 좋아하는 돼지국밥. 그리고 뭐가 있지. 



바다가 있으니 신선한 "회"가 좋다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다른곳에서도 얼마든지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다.


동래 파전을 이야기 하면.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파전이라 생각 하거나 잘 모른다 하고. 술을 잘 하지 않으니 산성막걸리를 자랑 하기또한 쉽지 않다. 


여름에 가끔 생각나는 밀면 또한 그리 맛이 있는 대표 음식이라 주장 하기 어렵다. 


부산의 음식은 한결같이 간결하고 밑반찬 별로 없는 것이 특색 이라면 특색 이라 할 수 있지만 부산 대표 음식이라 자랑 하기 어렵다. 


호남 음식은 맛이 너무 강하고 반찬 갯수가 많은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기에 간결한 콩나물 국밥을 좋아 하고. 맛은 주관적이라 아무리 유명해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없다. 


어느곳이나 먹을 수 있는 육고기를 자랑 하기도 그렇고.. 




부산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 


전주 비밤밥 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이라는 이름을 걸어야 하는 음식..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노포동 버스터미널에서 쉽게 볼 수 있는것. 



부산 오뎅.. 한개 600원. 


대합실 따라 쭉 늘어져 있으니 다른이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 그리고 가격또한 100원 올랐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맛이 있고 산지라 가격이 저렴하다면 대표 음식이라 주장 할 수 있지 않을까?



잘익은 것으로 하나.. 다른지역에서 먹은 오뎅처럼 물컹거리지 않고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 진다. 



부산 오뎅. 


부산 어시장에서 경매되고 등급외 값사고 신선한 생선을 가져다 만드는 어묵


예전 재래시장에서 오뎅 만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뼈째 갈아서 만들고 밀가루나 다른 것이별로 들어가지 않아서 오래 삶아도 퍼지지 않고 깊은 맛이 난다. 

어머님 친구분이 오뎅 공장을 하고 있어 어묵을 가공 할 때 다른지역과 다른 것을 몇가지 비법을 들은 적이 있다. 


 해외에 장기간 있을때는 믹서를 이용해 어묵을 만들어 먹은 적이 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선을 어묵을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보관해 놓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것에서.. 현지인들이 비법을 가르켜달라 혹은 같이 사업을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느곳이나 생선을 이용한 어묵이 있다. 그중에 내 입맛에 가장 맞는 것은 부산오뎅이다.. 



부산에 뭐 먹을 것 있지?. 


부산오뎅. 돼지국밥, 밀면,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신선한 파 향과 해물이 풍부한 동래 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