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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까만마구 2012. 2. 16. 03:33


누군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은?.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은 ? 



보고서 작성하는것. 


계획서 만드는것..


문서 작업들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1년 수입의 대부분을 컨설팅과 갖종 용역으로 벌고 있지만,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문서 작성으로 마무리 하는것은 엄청난 노동이다. 



특성상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빼끼는 것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다. 


사진도 직접 찍은 것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도면이나 설계도도 직접 그린다. 


자료를 뒤적이다 괜찮은 자료를 찾아도 원본이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 더 이상 그 자료를 신뢰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가능한 자료를 스스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넘쳐 나는 정보와 자료들 속에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다시 짜집기 해 놓는 것은 하나의 공해가 되고 쓰레기가 될 수 있다. 



최종 보고서에 뼈대가 되는 D/B 구축장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30분이면 된다는 것이 반년이 넘었고 설치 시작 2일 동안 .. 결국 완성되지 않았다. 



처음 개발 한것이니 그럴 수 있는 일 이라 할 수 있지만 ..


완성되지 않은것을 보고서에 넣을 수는 없고.. 


공개 할 수 없는 것을 보고서에 넣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 농업을 엉망으로 만든 주관적인 보고서, 여러가지 학설과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주장들. 


나 까지 그럴 수는 없다. 




아마 그럴것이다.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될 것이다. 예상하고 일을 하지만. 


계획이 일부 수정은 할 수 있으나. 전면적인 오류가 나타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텅빈 보고서를 채워야 하는.. 


부족한 자료를 가지고 빈 공간을 채워 가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