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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또다른 생각.

까만마구 2012. 2. 1. 07:37

부산에서 눈을 구경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한때 인터넷에 부산사람 눈 이야기가 희자 됬을 정도로..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일이. 


고등학교때 엄청 눈이 많이 온적이 있다. (부산기준) 나야 지하철이 개통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학교로 갔었지만. 


멀리 버스로 이동하고, 산동내 있는 녀석들은 거의 점심시간 다 되어서 등교하는.. 


학교에서도 11시 까지 오는 학생은 지각 처리를 하지 않았었다. 



산을 좋아 하고. 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시기. 


울산 산악회 선배들과 12선녀탕 설악산 종주 하는날.. 백담사에서 내려오는 두한 각카의 검은 차량 행렬.. 


겨울 종주 산행에서 얼어 버리는 비브람 대신 플라스틱 2중화를 처음 신었던 기억.. 


Lobueea 동벽을 등반하면서 정상 부위에서 만난 설벽은. 얇은 암벽화와 맨손으로 오르기에는 너무 고통 스러웠다.  



눈은 그리 즐겁거나 반가운 것만 아니다. 는 생각.. 



스키를 배우면서. 눈 소식은 또 다른 기쁨을.. 


기계로 재설된것 보다는 신설이 좋았다. 


신설로 스키 플레이트가 눈을 가르고 지나 가는 것은 . 참기 어려운 유혹이다.. 


스위스나 일본의 설산을 알파인 스타일로 치고 내려올때. 모든 것을 잊어 버린다. 



스님들은 수행으로 무아의 경지에 도달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극한의 스피드와 생과 사의 경계에 섰을때 무념무상의 경지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지난 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 


눈이 내리는 날은 그리 춥지 않으나. 그후 며칠간은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시설재배에 무너진 온실들이 가끔 들려 오지만. .. 글새. 정상적으로 재배 생산을 하고 난방을 하고 있으면 어지간 해서는 무너지지 않는다. 


내 온실들이야 1m 이상 온도해도 견딜 수 있도 눈이 어느정도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그리 걱정 되지 않는다. 


며칠전에 기름을 채워 놓았고.. 이런 저런 준비를 미래 해 놓았기 때문이지만.. 


가장 걱정 되는 것은 혹.. 정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올해는 반드시 중고 발전기 한대 구입해 놓을 생각 이다.. 



약 6~700만원 하지만. 반드시 있어야 한다.. 


정전이 되면 모든 것이 정지해 저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늘을 탓하고. 한전을 탓 한다 해도 이미 늦은 일이다. 



눈은.. 생각하고 바라보는 관점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장님 코끼리만지듯.. 아직도 알지 못하는 .. 


다음에 눈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 


어떤 느낌으로 받아 들여 질지.. 



기다려 볼까?. 시간은 내 편이니..

 





스위스 다보스 . 스키장..  우측이 마귀


주로 사진을 찍는 쪽 이라서. 찍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사진을 내보다 잘 쵤영하는 이들이 엄청난 숫자지만. 


나보다 알파인 스키를 잘 타는 이들이 억수로 많지만... 


알파인 스키를 즐기면서 촬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ㅎㅎㅎ


농사꾼 중에 알파인 스키를 즐기고 스키를 타면서 동시에 촬영을 하는 사람 그것도  DSLR 을 들고 핀을 맞춰 가면서. 과연 몇명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