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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 (준비된 자에게는 하늘이 준 기회?)

까만마구 2012. 1. 30. 08:54


한국의 시설원예의 고질적인 문제는 너무 답답 하다는것. 


한여름 장마와 폭우 그리고 봄 가뭄. 긴 겨울의 한파. 


한 두 부분 신경쓰고 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조건이 달라진느 것이 한국의 시설원예의 발달을 막고 있다. 


겨울이 너무길고. 난방비용의 부담때문에 에너지 절감. 혹은 단열에 모든 여력을 집중하다 보니..


여름 고온에 의한 대책이 부족하다. 



지난밤. 스크린을 한꺼풀 벗겨 놓은 상황에서. 한파 주의보.. 


지금 시기가 얼마나 온도가 내려가는지 미루어 짐작 하고 있으면서도 위험 부담을 안고 작업을 진행 하고 있지만. 


나름 영하 10도 까지는 버틸 수 있다 생각 하지만. 과연 내가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옳은 선택을 했는지 불안감.. 


한파 피해를 입지 않을까?. 저온 장애를 받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응애 피해 말고는 노균과 흰가루등 병원균의 피해는 없는 상황에서.. 


불안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해 놓은 상황에서 기다리고 있을 뿐.. 


새벽 농장에서 전화가 오는 것은 아닌지.. 가끔 깨에 폰 확인 하고... 일기 변화 확인하고.



- 10도 까지 내려간다는 것이 -6.5에서 뭠첬다... 



하늘은 나만 도와 주는 것은 아니기에.. 


준비 할 수 있는것은 해야 한다...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지식만큼 위험한것이 없다. 



안되는 이유를 100가지 늘어 놓는 것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사소한 것이라도. 옳지 않을까?. 



기후변화는 늘 있는일.. 


오늘 기후가 어제와 다르고. 작년 이맘때와 다르고 10년전과 다르다. 


오늘 기후 조건은 내일과 다르고 모래와 다르고 한달 후에다 다르다. 



늘 같지 않은 조건을 평균값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위험하기에.. 



여름에 겨울을 준비 하고.. 겨울에 여름을 준비 해야 하는데.. 작년에는 그러지 못했다... 




알면서도. 지금 해야 하는데.. 자금 부족. 인력부족.. 


할 수 있을때 해야 하고.. 


이제는 직접 해야 한다. 


내 농장.. 내 새끼들이기에.. 지난번 처럼. 죽이지는.. 병들게 해서는 안되는것.. 


농부의 조건.. 


농부의 자격.. 


내 것은. 하나 하나. 내가 키우고 재배하고 생산 출하 하는것은 모든것이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달라진다. 




하늘은 그저 지켜 보는 존재... 


기대고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하고. 준비 하고 행동으로 옮겨 놓는다면. 



기상이변은 준비된 자들에게는 일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