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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 장사꾼?. 엔지니어..

까만마구 2011. 11. 6. 01:03

이번 출장은. (여행이 아닙니다.)

 

몇가지 중요한 것을 계획 했습니다.

 

특히나 식물공장과 분화 재배 생산에 핵심 부속의 도면이나 샘플을 구하는일. (훔쳐서라도..)

 

내년에 신축하는 온실(6,000평) 관련 업체 만나 협의 하는것..

 

그리고 이런 저런 온 김에 여러가지 잡무들...

 

 

잘 마무리 됬습니다. 거의 환상 이라 할 정도로...

 

샘플도 구했고(뚱쳤습니다) 상세 도면도 구했고(정중히 ?.. 부탁해서 얻었습니다.)

 

신축 온실은 스페인의 적당한 업체와 만나 협의 진행 되고 있고..

 

 

더구나 예전 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에서...

 

여러 도움이 될 수 있는 출장 이었지만..

 

 

늘 순수한 농사꾼을 자부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반 장사꾼에다.. 여기 저기 적당히 진실을 감추고..

 

늘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지는 말자..  그렇다고 진실을 다 이야기 하지는 말자.."  주장 하지만.

 

 

장사꾼이 될지 농사꾼이 될지.. 아직은 불 명확 하고..

 

농사꾼은 늘 하던 일 이며 남들보다 경쟁력 있는 일이라. 그리 어렵지 않은데..

 

장사꾼은 잘 모르는 분야고 쉽지 않기에.. 조금은 거시기 하고 있습니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되는데.. 그것이 쉽지 않은 일 입니다..

 

 

늘어난 식구들 멕여 살리려면.. 조금은 거시기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하지만.. 아직 답을 찾지는 못 했습니다.

 

 

 

오늘은 암스 변두리에 있는 이네들 주말 농장에 들려 이런 저런 자료 사진을 촬영 하면서..

 

한국도 주말 농장에서 선진국형 주말 정원으로 바뀌지 않을까?.

 

어떤 방향으로 ... 어떤 순서로 바꿀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고민 하고 있습니다.

 

 

 

아직 며칠 남았고 주변 나라를 돌아서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번 여행과 출장은 많은것을 얻을 수 있었고.

 

원하던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거시기 하게 둘러댄 반 공갈에 넘어가 샘플과 도면까지 넘겨준 그네들에게 미안함에 마음 한쪽이 무겁습니다....

 

너무 필요한 것 이기에.. 너무 알고 싶은 것 이었기에..

 

이 녀석으로 잠들어 있는 녀석을 제대로된 시스템으로 되 살릴 수 있기에...

 

 

작은 자동 밸브 하나 만지작 거리면서.. 즐거워 하고.. 미안해 하고..

 

스스로 점점 이익을 위해 자신을 감춰가며 변해 가는 것이 씷지만.

 

하나의 시스템을 완성 시키기 위한 핵심 부속이기에.. 농사꾼과 장사꾼을 떠나

 

완성하고 싶은.. 벽을 넘어가고 싶은 엔지니어의 욕심이 더 앞선것 일지도 모릅니다.

 

 

손에 넣은 이 샘플과 도면이 다른 이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스스로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짐이 될 것 같아.. 

 

지금도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