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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까만마구 2019. 4. 16. 10:10



5학년 막둥이 태권도3품에 합격했다고 알려 왔다.

 

남자들이 하는것이라 하지 않겠다더니. 이젠 다른거 배워 보는것 어떤가 물어도. 품세국가대표가 되는것이 꿈이라는 말에 그럼 다른것이랑 같이 배우는것으로 타협을

 

농대 3년 큰 딸래미는 근래 필요한 온실 도면 그려주고 있고. 한 집안 장손이면서 대를 이어야 하는 의무감은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욕심

 

근래 범위를 벗어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냥 적당한 곳에서 200~1,000ha 정도 농장을 하기 위한 준비가. 국가단위로 넓어지면서 생각의 갈래가 많다. 비가림온실부터 시작해 점차 면적과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 그리 어렵지 않은것이 100ha 단위의 시설을 여러곳에 짧은 기간동안 설치 운영해야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온실이야 기초설계한대로 업자들이 설치하겠지만 이를 운영하고 정상적인 생산으로 끌고가는것은 사람이고. 사람이 늘어날수록 변수가 많아진다. 시스템이야 각종 센서로 이상유무를 알아낼수 있으나. 사람의 실수는 알기 어렵고.거짓으로 감추기 시작하면 작물이 피해 입어도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

 

무슬림은 종교적인 규법이 있다. 작업시간에 대한 제약은. 밭의 길이와 폭이 다르게 설계되야 한다. 종교적인 규범에대한생각을 하지 않다가 멕시코에서 호되게 당했었다. 추수감사절부터 부활절까지. 각종 종교행사로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농장에서 수확하지 못한 농산물이 어마무시했었다.

 

지금도 낮선이를 만날때 일요일로 약속을 하는경우는 종교적인 성향을 알기 위해서.

농업의 시간은 사회통념과 다르다. 파종하는날을 기준으로 수확 철거 할 때까지 다른 시간구조를 가지는데 종교적인 삶이 우선하는이들은 같이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노지 농장비로 작업하는 식량과 사료작물은 200m X 400m 단위로 구획하고 인력투입이 많은 채소류는 50m X 100m 로 설계한다. 10명이 한나절 4시간동안 작업할 량이다.

 

100 ha 단지별 10ha 씩 육묘장과 온실이 설치되지만 이곳이 노지 90ha 보다 생산성이 높으니 다양한 인력이 있어야 한다. 균일한 수확과 재배생산을위해 생산품목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교육 훈련이 우선되야 한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인원을 확보 할수 없다. 생산경험이 일정 수준에 있는 이들은 가족농이 대부분인 한국에서 굳이 해외 까지 가려하지 않고 외국어를 하지못하면 통역을 한명씩붙여야 하는데 이또한 쉽지 않다. 경험상 200~500 단어만 알아도 충분한 작업을 통역을 통해 지시하고 관리 할 수는없다.

 

직업적인 농업기술자들이 필요한데. 이를 양성하고 가르치는 곳 없으니.

 

이런저런 잡생각..

 

 

 

 

 

 

씨앗을 파종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은 내 농장의 근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지금을 대비하고 준비한것이 아니라. 띵가띵가 놀면서 농장을 운영하기위해서는 직원들을 가르쳐야 하기에.

 

500 이상줘야 하는 농장장 한명보다. 50정도 지급하면되는 열명에게 한가지씩 가르치는것이 합리적이라는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