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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잽이

까만마구 2018. 11. 9. 09:55


외가에 칼잽이들이 꽤 있다.

 

호텔 요리사 부터. 거대 조폭 중간 간부 까지.

 

입대전에 이모가 계시는 호텔에서 면접을 본적있다. 손 재주랑 감각 좋다고 ..

 

재대하고 나서 인사 드리러 갔을때. 입대전 양파까고 뒷정리 하는 이가 간단한 프라이 하고 밑반찬 만드는일을 하고 있는 것에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

 

여러가지 식재료로 뭔가 맛을 내는 즐거움은 크다. 지금도 오지에 나가면 다양한 식재료와 이네들이 뭘 어땋게 해서 먹는지 궁금해 관심을 집중하고 낮선 음식을 먹는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한곳의 식당이 아니라 그냥 길을가다 맘이 동하면 아무곳이나 들어간다.

 

재배와 생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나. 음식의 맛을 이야기 할려면 준비과정과 요리하는 방법. 냄비의 재질, 무엇보다 같은 식재료도 손질하고 믿간 하는 것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뭐라 말하기 쉽지 않다.

 

남들보다 병충해에 밝은 이유는 그 발병 원인을 찾아 가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딸기의 화방이 크지 않고 검게 생육이 멈춘것을 잿빛 곰팡이라 추정 하지만. 곰팡이류. 특히 잿빛 곰팡이와 흰곰팡이 역병은 발병 원인이 뚜렷히 있기 때문에 총채의 가해 흔적이 생육을 멈추게 했고. 여기에 잿빛 곰팡이가 앉은거라 말하면.. 뒷 말이 많다. 졸지에 병원균도 구분 할줄 모르는 놈이 된다.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원래 이렇다 주장하는것 처럼. 대부분 환경을 발생 원인을 에둘러 표현한다. 근래 극심한 두통 원인이 단순히 스트레스라 말하는것 처럼.. 다수가 스트레스라고 하고. 스스로 머리 아픈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 뒷목잡는 형국이었으니. 그에 동의 하면서도 실내 공간에 환기 부족으로 인한 CO2 농도 상승이라 추정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한동안 자릴비워 열흘만에 밥솥을 열었을때 누렇게 발효된 녀석이 있지만. 먹을수 있다. 보온 온도인 70도 정도에 생존하는 녀석은 몇가지 되지 않으니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착각.. 바로 먹지 않고 밥솥 코드를 뽑아 밥을 차갑게 식히면 그때 까지 생존하는 균들도 잠들어 버리니. 술빵 먹는 맛이라 할까 ?

 

먹을게 없어 먹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먹는 원주민들을 본적 있기에 따라 하지만 지금껏 별탈 없다. 어지간한 상처에 곪거나 덧나지 않은 이유 또한 지저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내성이 있어 그런다 혼자 생각한다. 독에도 어느정도 내성이 있으니. 무협에 나오는 만독지체는 아니지만 잔병치래는 하지 않는다. 드릴로 손바닦 구멍을 뚧어도 곪지 않았으니..

 

코드를 뽑아 놓고 방치한 밥솥에는 열흘 정도 지나 뚜껑을 열면 남아 있는밥에 이쁜 팡이들이 가득 피어 있다. 서로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따로따로 다양 색들이.

 

균은 다양한 생육조건에서 생존 하지만 발병하고 확산하는 조건은 따로 있다. 다양한 균들이 공기중 떠 다니고 잔존 식물에 기생하고 있다고 해서 이네들이 발병하고 확산하는 것은 아니다. 잿빛 곰팡이는 살아있는 식물체에는 발병 하지 않는다. 시체파리 처럼 동물의 사체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를 따라 가거나. 모기 처럼 동물이 호흡하는 과정에 나오는 CO2 를 따라 가는것이 아니라 공기중 포자가 식물체 잎에 앉아 있다가 그 식물체가 떨어져 나갈때 즉. 생육과정에 나오는 여러 물질(?)이 없는 경우 발병하게 된다. 잎 곺팡이 또한 잎의 뒷면에 먼저 발생하는 이유는 잎 표면의 왁스층을 뚧을 수없기 때문이며. 역병은 10도 이하의 물이 없으면 발병하지 않는다.

 

감자 역병에 과산화수소를 살포해 병반이 번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하나 더 들어 있는 산소가 균과 반응하는 과정에 산화가 일어난다. 연약한 균들에게는 치명타를 날리는.. 하지만 이 방법을 잘못사용 하는 경우가 많다.

 

과산화 수소를 방제용으로 사용할때는 물에 뭘 넣으면 안된다. 영양재나 기타 등등 다른약과 혼용해서도 안되고. 기포 발생기나 교반기를 돌려서도 안된다. 가장 좋은방법은 정수된물에 순수 과산화 수소만 희석해 방제하는 방법이 효율 좋지만. 대부분 뭔가를 자신의 비법으로 조제해 사용한다.

 

처음 재배에 관여한것이 9212월 우간다 5ha 구근 농장이었다.

 

남들은 그러지. 땅이 넓으니 그냥 대충 하면 된다고..

 

1ha 1m2, 1m2 1원의 원가 차이는 1ha에서 1억원 이다.

 

농업 생산은 원가 1원이 어마무시하게 크다.

 

 

 

서점과 각종 방송에 수 많은 식당의 비법이 나와 있지만 이를 따라하기 쉽지 않은것 처럼 재배와 생산은 알기 쉽지만 안다고 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다음은 연작장해에 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