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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함

까만마구 2016. 9. 21. 08:44


아침부터 목이 많이 잠겼다. 

너무 건조해서 그런가. 잠깐 생각하다. 물먹은 스펀지 같이 축 처져 있다. 


공복의 허기짐과 나른함

원인이 전날 있었던 해남고구마생산자 연합회 교육에서 혼자 마이크 없이 생목으로 7시간 떠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한참 후에 알았다. 

고구마 육묘와 기타 여러가지 교재를 새벽까지 만들었다는 것과. 한시간도 자지 못하고 종일 서 있었다는 것은 덤이다. 그나마 명절 연휴에 잠을 저장해 놓았기 때문이라 버틸수 있었다 자책하지만 다름날의 나른함은 어찌 할수 없을정도로 몸이 낡았다. 


단기 기억상실증이라 주장하고 싶을 정도로. 순간 기억을 잊어버리고 멍 할때가 있다. 

여기저기 찾아 주고. 강의와 교육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지만. 일반 농가들을 대상으로하는 교육은 점차 흥미가 잃어간다. 어떤 교육은 지적 호기심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다수의 농민을 대상으로하는 1회성 단기 교육은 에너지 손실이 많다. 



돌아 오는 길에 팽목항......


너무 많은 젊은 꽃들이. 잠들어 있다. 

누가 무엇을 잘못했고 감추고 있는지 .. 


화회와 용서 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사실확인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청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