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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까만마구 2016. 8. 21. 07:59



직업상. 집은 항상 후순위로 밀려난다. 격주로 집에 가려 하지만 갑자기 일정이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진행 하고 있는 것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집에 가는 시간을 사용해 버린다. 가정이 먼저. 혹은 일이 먼저? 원시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 가정은 소중한것. 그리고 직업과 사회생활도 중요한 일이기에 순서를 정할수 없다. 

집에서는 가능한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무엇보다 고3인 큰 딸래미 그리고 10살도 되지 않은 막둥이.. 막둥이는 벌서 아빠 농장 물려 받을거라 주장하고. 곧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큰녀석은 나름 방향을 잡고 있다. 몇개 대학의 농업관련 과에서는 두팔벌려 환영 하는 입장이다. 수능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내신등급이 높고. 몇가지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딸을 통해 넘어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몇 교수들의 요청이 있다. 농사꾼. 큰 놈은 설계쪽을 공부 했으면 하고. 막내는 제어쪽을 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아직 초등 2학년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조금씩 방향 전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꼬시고 있다. 


큰 녀석은 내가 배우지 못했던 것을 좀더 깊이 배웠으면 헤서 농업쪽으로 유도했고. 본인도 좋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반기는 눈치다. 두 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핏줄. 무엇보다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가능한 이녀석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것은 나처럼 반대 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말없이 욺직일까 걱정하는것은 과거의 내 모습 때문이다. 군에 갈때. 그리고 히말라야나 해외 여기저기 욺직일때 집에 말하고 가지 않는다. 한달 정도는 전혀 말하지 않고 몇 달 혹은 몇 년 나갔다 오는 경우만 어디어 무슨일로 간다는 것 만. 밖에서 하는일을 집에서 꺼내지도 않는다. 어디 있다는 정도만 가끔 이야기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중국과 해외 농장이야기. 그리고 이런저런 다른나라. 혹은 여러가지 작물을 계획생산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이녀석들이 좀더 채워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큰놈을 전기과로 보내려 했던 것은 시스템엔지니어가 됬으면 하는 꿈. 하지만 마누라와 처가집의 어마무시한 반대로 공고 건축과로. 덕분에 온실 설계를 배울 수 있도록 해외 여기저기 부탁해 놓았다. 너 딸이라면 받아 주겠다는 회사가 몇개 있어 고르고 있는 중이다. 다만 그 전에 좀더 배워 가야 한다는것을. 스스로 실력을 높여 놓지 않으면 배우기 어렵다. 초등학생의 수준과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혹은 사회 경험이 몇년 이들이 같은 조건에서 받아 들이는 것이 다르다.  딸래미가 아니더라도 젋은 청춘들에게 농업을 좀더 깊숙히 생각하고 배워 보길 권한다. 대기업 다니다 그 속에서 치이면서 생활하고 나중에 통닭집 하고 귀농하는것 보다 농업분야에서 직업을 찾아 보라권하고 유혹한다. 화류계 물장사 한다 주장하는 Farm1st 1기 김모씨에게는 2~3년 밖에 나가 경험을 쌓아라 주문하는것 또한 이 분야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것을 잘 알기에. 


국내 시설농업면적 약 55,000ha 그중 년중 생산이 가능한 가온온실 약 6,000ha 그 속에서 첨단 시설이라 할 수 있는 온실의 면적은 1,000ha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근래 급격히 늘어난 유리온실과 유럽형 비닐온실이 증가 하고 있지만. 정부 보급형인 1-2W 와 단동 온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현재의 단동 온실 중심의 면적을 년중 생산가능한것으로 바꾸려 하고 있고 면적을 40,000ha 이하로 조정하겠다 발표한다. 그렇다면 결국 가온 시설은 10,000ha 정도가 한국에 적합하고. 그중 1,500ha 가 첨단 시설로 설치치 운영 된다면 결국 그 천명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 네덜란드 농업생산 회사가 약 만개. 하지만 수는 줄어들지만 면적은 조금식 증가하면서 법인당 생산 면적이 커지고 있다. 현대화. 첨단기술 도입은 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시설의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다. 우수한 한 사람이 생산관리 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지기 시작하면서 특A급만 남아 있는 무한 경쟁. 즉 기술과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이들이 필요하다. 


Farm1st 출신들 중 몇명은 해외 농장 생산 책임자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서너명은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내 아이들도 1,000명속에 한명이 됬으면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