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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독

까만마구 2016. 8. 20. 18:56


모독.

"지금까지 교육을 받으면서 이렇게 모독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렇다고 반박 할 수 없었다. "

영양에서 23일 교육을 마치고 점심 먹는 자리에서 한 참가자의 말..

 

누가 멀리서 왔는지 비교 할 정도로 멀리서 참가한 이들이 많다. 경북 영양에서 진행 했지만. 영양사람은 아무도 없고. 경북 사람1. 나머지는 전남 해남부터 부여 논산 서울. 기타 여러곳에서 모였다. 농정원 담당자가 교육에 참가 해서 어떻게 진행 하고 농가들의 집중이 얼마나 되는지 지켜 보고 있었고. 관련 업체에서도 두어명..

 

시설농업에 대한. ICT의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그 모든것이 관련 기관에서 강제로 떠밀은 것이 아니라 농가 스스로 결정에 의한 것이니. 남의탓 하지말고 공부하고 판단, 결정한 것은 후회하지 말라는. 모든 책임을 농가 책임자들에게 미뤄 버리는 엉터리 같은 강의. 그리고 하늘육묘장에서 어떻하면 수억원을 깨 먹을 수 있는지 현장 설명..

 

교육. 혹은 강의를 자주 하면서 조금씩 대응력이라 할까. 아님 적응 했다고 해야 하나. 농가들의 반응을 역이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간다. 시설의 병충해 예방과 방제를 이야기 하다. 시설에서 균을 배양하고 충을 사육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쪽으로 바꾸고. 어떻하면 적절히 관수 할 수 있고. 영양분 관리는 어떤방식으로 하는지 설명하면서. 마무리 할때쯤 남의 농장 하루만에 망가뜨리는 비법을 알려 준다. .

 

공부 잘하고 시험 잘치는 방법보다. 어떤식으로 지식을 망치는지 설명하는 것이 이네들이 이해 하기 더 빠르다.

 

올바른 비배관리보다. 작물을 영양 균형을 망가뜨리는 방법을 먼저 설명하고. 병충해 방제와 기타 여러가지 현장에 적용되야 하는 수 많은 문제를 역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을 듣고 있는 농가들의 얼굴이 점점 붉어 지는 노을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농가 모독.. 교육받는 이들을 모독했다는 말 속에 여러가지 의미가 숨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에 어느정도. 최소한 멀리 영양까지 온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