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은 변화가 더디다.
파종하고 발아 . 육묘는 완행 열차 처럼 삐거덕 거리며 천천히 이동하는 것과 비슷함.
토마토와 오이 처럼 장기 재배 하는것은 초기 성장속도가 빠를때는 지겹지 않지만 어느정도 높이가 되고 줄내림을 시작하면서 비슷한 일상으로 돌아 간다.
바닦에 떨어진 볼트하나. 어디에 사용된 부속인지 한참 생각 한다.
머리속 개폐장치 부속인지 아니면 스크린. 그것도 아니라면 어느 부위의 부속인지.
온실은 수 많은 부속들로 조립되어 있다. 일부 용접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과거 일본에서 유리온실은 지진에 취약하다 생각 하고 대규모로 설치 하지 않았지만. 생각외 유리온실이 강풍과 지진에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 근래 설치 면적이 증가 하고 있다. 엄청난 지진에는 무너져 내릴 수 있지만 중급 규모의 지진은 다른 구조물 보다 안전하다는 것에.
사용 부위마다 볼트 규격을 다르게 한다. 2~3가지 굵기만 사용하지만 그 길이가 각자 다르다. 그것은 부속이 땅에 떨어졌을때 어디에 사용된것인지 빨리 알고 대응하기 위해서. 이녀석이 온실이 아니라 이동하는 작업대 부속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결로에 움푹 페인 파종판.
유리온실이라고 해서 결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몇년간 관리를 하지 않아 뒤틀린 부분에서 틈이 벌어지고 그쪽으로 결로가 떨어진다.
온실이 설치되고 처음 1년간은 뒤틀릴수 있다. 지반 침하와 바람의 압력에 따라 일부 부하를 많이 받는 쪽에서, 자연스런 증상이지만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해야 하는 것을 전문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냥 냅두고 있었으니..
원예 육종된 것은 발아율이 85% 이상 되야 한다.
어떻게 관리하고 파종하는가에 따라 발아률과 발아세가 달라지고 그것을 육묘장의 경쟁력이 된다.
20,000주 주문 받으면 손실률을 계산해 예비묘가 있어야 한다. 예비묘를 얼마나 가지고 갈것인가에 다라 육묘장의 수익률이 달라진다.
이번주 까지만 손 파종하고. 다음주 부터는 기계파종을 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기계파종하면 될것을 왜 손으로 파종했는가 묻는다면. 기술을 익히고 습득하는 과정이라 주장한다.
기본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해바라기는 직파하는 품목이다. 일부 육묘해서 가식 하기도 하지만
현재까지는 발아율 약 30%
이녀석을 육묘장에서 생산 하기 위해서는 발아율을 90% 까지 끓어 올려야 한다.
종자의 발아률을 높이기 위한 몇가지 방법이 있다. 시험으로 한것이지만
해바라기 종자를 더 확보해서 몇가지 시험을 통해 공정육묘가 가능할 수 있는 기록을 만들어야 한다.
방충망. 충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하나씩..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일상의 반복.
하지만 어제와 다른 오늘. 그리고 내일은 어떤일이 거시기 될지 기다리는 즐거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