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일본에서 온 거시기와 이런 저런 논의.
꽤 오래 전에 일본에다 식물공장 플렛폼을 팔아 먹은적 있다. 나는 개발에만 참여하고 제작은 대구의 한 기업에서.
여러대 수출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였지만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하는 바람에 한번으로 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이었었다.
농업 생산 시설에서 명품이 있을까? 간단히 앵글을 사용하면 되고 기성품 자재를 활용하면 되는 문제를 다른 회사와 차별한다고 직접 밴딩과 가공을 통해 만들면서 제작 비용이 올라 갔었다. 그네들은 명품을 만든다 주장하지만. 농업 생산 시설에 굳이 그럴 이유가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가성비. 즉 적당한 가격에 어느정도 생산성만 뒷받침 되면 되는 것을 특별히 잘 만들 필요 없다 생각 하는데 어마무시하게 설비 투자 하는 것을 말리다. 핀잔을 들었던 기억들. 그냥 남들 하는것을 모방하고 차후에 개발하는 것을 권하지만 스스로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보니. 네덜란드에서 수입하는것보다 가격이 엄청 높았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것중 하나가 네덜란드나 스페인 농자재는 비싸다 생각 하지만 전 세계로 팔아 먹는 이들의 재품은 그리 높지 않다. 또한 원가 절감은 그네들의 주 특기라서. 하지만 품질과 신뢰도. 그리고 한국에는 없지만 생산자 책임이 무겁게 하는 이들의 제품은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엽채류 생산 하는 방법은 몇가지 방식이 있다. 수경재배로 알려진 DFT(담액경), NFT(망막수경), Aquaponics, Ebb & flow, 그리고 요즘 유행하지만 아직 의문이 남는 Dri ponics. 세분화 한다면 고정식과 이동식이 있고 이동식은 또 방법에 따라 수 갈래로 나눠 진다. 하지만 유럽 은행에서 융자를 해주는 생산 시스템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유럽과 선진 농업국에서는 생산설비를 설치 하거나 증설 할 때 그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 그리고 생산성을 보증하는 몇가지 서류를 은행에서 인정해 줘야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은행은 담보 능력을 중요시 하지만 그네들은 생산시설의 효율을 따진다. 우리가 이름있는 자동차를 쉽게 할부 구입 할 수 있는것과 비슷하다.
신선 채소는 저장 물류 기술이 발달한 수입 농산물에 대응 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고. 국내산이라 주장 할 필요도 없다. 꽤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추진하던 일이 생각치도 않은 곳에서 시작하게 됬다 거기다 몇년전에 추진하다 중단한 일본 프로젝트도 갑자기 이네들이 찾아 오면서 다시 준비하고. 이곳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어 일본 현지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협의 하는중이다. 일본도 우리내와 비슷한 고령화와 생산시설 노후화가 문제가 된지 오래다. 한국과 비슷한 말단 지역의 농협조직은 생산 농민 수 보다 직원 수가 더많은 웃지 못할 상황. 그것을 타개할 방법을 몇 년전 제안 했었다. 물어 물어 원 제안자를 찾아온 이들
"인생은 한방이다!" 는 말을 자주 하는 이에게 그런 말 안했으면 좋겠다 거시기 하니. 돌아온 답이 당신이 몇년간 준비 했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로또처럼 우연이 아니라 준비한 상황에서 필요한 시점이. 한방이라 표현한거라 주장한다.
인생은 한방. 글새. 그동안 노력하고 준비한 것을 한방이라 표현 할 수 있을까?
아직 동의 할 수 없지만 그리 틀린것이 아니라는 것에 서서히 엔진이 예열되고. 호흡을 맞춰 가고 있다.
일본에처 찾아온 이네들에게 과거 몇 년전 준비했던 프로젝트와 20년전 치바대학 에서 시즈오카 멜론과 엽채류 재배 시설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었다. 경험한 이들만 알 수 있는, 자주 끼니를 때웠던 지하철 역 편의점과 회전초밥집, 학교내 숙소까지 걸어 올라가는 오르막길의 아름드리 나무들. 과거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를 풀어가는 열쇄가 된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예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