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라 주장 하지만 꽤 다양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혀 인연이 없는것 같아도 날줄과 씨줄은 여기 저겨 얽혀 사람과 사람을 연결 한다.
두어달 내륙 어쓱한 곳에 파뭍혀 있을 예정이지만 이곳으로 초청 하고픈 이가 몇 있다.
같이 상상하는 즐거움. 꿈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이들. 그네들을 고수라 칭하기도 한다.
바둒판이 없어도 상상과 생각 만으로 한판 둘수 있는 이들.
하나의 식물을 어떤 생태를 가지고 있고 파종과 생산 하는 방법을 아무런 자료 없이 술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
우리처럼 생산에 집중된 기술을 가진 집단이 있다면 품종과 품목에 깊이 들어간 이들이 있다. 곰취 하나만 가지고 수많은 갈래를 이어 붙인다. 무슨산 어느쪽에 있는 취는 특징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한곳에서 다 들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하지 않다. 산을 보는 시각의 차이.. 산악인이라 주장하는 우리는 산에서 풀 한포기. 낚엽 하나 들고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네들은 나무 하나하나 이름을 알고 낚엽을 뚥고 나온 새싹의 파릇한 모습을 보고 무엇인지 몇시간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애증이 많은 이들
스스로 고수라 생각 하는 이들이 날 대우 해 줄때 우쭐함에 몸이 배배꼬인다.
사기꾼이라 손가락질 하고. 뒤에서 뭐라 수 많은 이들이 수근거려도 별로 개의치 않지만 지금까지 만난이들 중에 고수라 생각 하는 이들이 기꺼이 찾아오고 찾아 갈 수 있을 때 몇 일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려도 그 시간이 기다려 진다.
밤 늦게 통화 하면서 그분들과 같이 시도했던 수 많은 식물의 생산 환경과 기술. 그리고 다음달 한달동안 가 있을 가게되는 이디오피아 의 나무 이야기를 묻는다. 오랜 경험으로 느낌으로 알수 있는 것을 우리는 자를 들이 민다. 나무를 숫자로 표현 할 수 있지만 그네들을 쫗아 갈수는 없다. 잊고 있었던 과거를 기억하게 하고 놀 수 있는 마당이 있으니 이네들과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다..
시이퀸스는 순서제어라 하고. 순서 제어는 말하고 생각한 대로 만들 수 있듯이. 농업 생산도 단순한 계획만으로 현실화 시킬수 있다. 부족한 부분은 그네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끔 교육할때, 이것 저것 다 알려고 하지 말고 그 분야 고수가 누군지 그네들과 친해지는 것이 훨신 도움된다 말하던 고수 중 한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