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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동업.

까만마구 2016. 2. 24. 07:26


농업은 하늘의 도움없이는 할수 없다. 첨단 유리온실과 생산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도 하늘이 방해한다면 쉽지 않다. 

달콤한 휴일같은 오늘. 땅 보러 간다. 다음주도 멀리 강원도 화진포 까지.. 


재배생산에 적합한 땅은 많지만 그중 내것은 없다. 더이상 임대라는 말을 듣기 씷을 정도로 땅에 대한 스트래스가 크다. 누구처럼 고향이 시골이라 친척분들 땅을 맘 놓고 임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5,000평 이상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한곳에 그만한 땅을 구하기 어렵다. 방향과 주변 환경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전기 동력과 안전한 용수 확보도 중요하다. 지금 있는 춘포땅도 임차하고 동력 땡겨오고 철분이 많은 물 필터링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땅 구하기 어려움에 너무 쉽게 결정한 댓가를 톡톡히 지불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라 주장하는 당신이 왜 여기다 자리 잡았나?" 딱히 할 말이 없다. 


생산에 집중하려는 것은 3년 가까이 손을 놓고 있었기에 감각이 무뎌지지 않았을까 작은 걱정. 남의 작물을 이러쿵 저래라 잔소리 하는 것보다 내 작물을 보고 있는 것이 에너지충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땅. 산속 깊숙히 있어 찾아오는이 없어도 내 땅이라면 어디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