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잠들어 초저녁에 일어 났다. 한시간 남짓 잤을까?
4일간 진행된 입문반 9~10가 교육이 끝났다. 총 4번중 두번 절반 마무리.
며칠 후 유럽 출장이라 설 연휴 마치고 바로 진행되는 농업전기, 관비 시스템 만들기. 그리고 바로 3차 교육.
2월은 3일만 일정의 공백이 있다.
눈길이라 10기는 생산 농장 방문이 진행되지 않아 교육을 조금 빨리 마치고 쓰러지듯 잠에 취했었다.
허기짐에 일어나 벌서 세번째 밥을 먹고 있다. 거하게 한상차림이 아니라 공기밥 한그릇에 대충 만든 햄김치 볶음..
밖으로 나가기 귀찮다는 생각.
부어 있는 허리가 걱정 되지만 쉬 허기짐이 가시지 않는다. 며칠 동안 몇끼 거르고. 잠을 깊이 자지 못했다. 단순히 교육만 진행 하는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찾아오는 이들과 다양한 약속들이 끼어 있다.
긴장이라 해야 하나. 아니면 헝클어진 머리속 에너지 소각 장치가 있어서 일까. 며칠 동안 혼자 떠드는것이 쉽지 않다. 일부 다른 강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지만 현장 경험이 없으면 이네들의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초보자인척 앉아 있는 이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응하지 못하면 신뢰를 잃어 버리기에. 주의 해야 한다.
교재를 따로 만들어 진행 하지만 수정하고 보완해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순서를 다시 정리하고. 더하고 뺄 부분이 많다.
딱히 취미라고 할 것이 없어. 오후 텅빈 숙송서 압력솥에 밥 앉혀 놓고 냉장고속 몇가지 부식을 꺼내 찬거리를 만드는 즐거움. 제목을 정하고 만드는것이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양파 하나 굵게 채설어 팬에 복다. 햄 절반 그리고 김치.. 볶음 요리는 샌불이 있어야 하지만 화력 약한 전기렌지는 볶음 요리 할때 물을 조금 넣고 미리 익혀 놓고 그름을 두르고 다시 한번도 볶아 낸다.
한끼 때우는 찬 거리를 만들면서 즉흥적이라 할 수 있지만 나름 순서와 원칙이 있다. 돈내고 배운것 중에 가장 잘 했다 생각 하는 것이 요리와. 사진. 단순히 책으로 배우기 쉽지 않은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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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진행된 ICT 교육에 강사로 참여 하면서 꽤 많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었다.
강사 평가에서 극명하게 갈렸다지만. 너무 어렵다 말하는 이들보다 후하게 점수를 준 이들이 많아 올해도 여기 저기 요청이 많다. 덕분에 강의료도 1급을 받고 전문 강사로 꽤 많은 거시기가 있지만. 며칠 고민을 더 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시간이 정해지면 다른 일정을 잡기 어렵다. 내일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는 것만큼 즐거운 게임이 없다.
며칠 후가 아니라 한 달 혹은 몇 달 후 일정이 정해지면 뭔가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씷다. 미래를 알기 보다는 현실을 충분히 즐기는 것을. 예상은 하면서 결론나 있는 것은 별로 원하지 않는다.
27일 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몇 군대 세미나와 워크샵 그리고 전시회 거시기 까지, 한바퀴 돌아보면서 단순히 출발과 들어오는 날자만 기약하고 가지만. 이번에 일행이 많아 미리 계획을 잡아야 한다.
끼워 달라고 해서 동행을 허락했더니 이런저런 요구사항이 많다. 우리는 개인 주머니 털어 욺직이는데 회사 거시기로 가는 이들은 방문지와 호텔 그리고 상세 일정을 문서로 요청하기에. 우리가 여행사로 착각하는가 짜증을 내면서도. 단체 행동에 필요한 거시기에 투닥 거리고 있다.
하루.. 또 다른 하루.
어제와 같지 않은 내일은 누굴 만나고 어떤 일이 있을지 기다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며칠 남지 않은 법인 카드 결제를 생각 하면 머리가 지끈 거리지만. 고민해도 될 가능성이 없다면 그냥 생각 하지 않는 못된 버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