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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

까만마구 2015. 12. 19. 21:39


자체 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무엇부터 이야기 하고 가르쳐야 하는 것인지. 순서와 깊이를 만들고 있다.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다시 들어 올 때는 바로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었다. 혼자서 육묘부터 생산 관리 까지 너무 버거워 호흡 맞출 몇 명만 더 있으면 한 나라 정도는 먹일수 있을 거라는 착각과. 카길 같이 한 부분에 강자가 될수 있을 거라는 생각. 시설농업에서 네덜란드가 절대 강자지만 잘만 하면 2등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선진국에서 한판 붙는 것은 어려워도 제 3국에서 일등 먹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생각 했었다. 세계대회 에서 등수안에 들어가기 어려워도 지역 예선전에서 일등 먹는 전략을 지금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기에 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시설농업은 현대 기술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각분야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오히려 식물생리나. 병충해 등은 자료들이 어마무시하게 있어 딱히 외우고 이해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정보 바다속 범용 자료와 현장과의 편차를 수정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법시험 수석한 사람이 공부한 것을 따라 한다고 해서 누구나 1등은 고사하고 합격 또한 보증 할 수 없다. 일부에서 ICT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주장 하지만. 우수한 농장의 data를 중급 농가에다 활용 하는것도 쉽지 않은데 그것을 일반화 하겠다는 것은. 한 선생 밑에서 배운 이들은 모두 실력이 같아야 한다는 주장과 다름이 없다. 다만 다른이들의 시행착오와 실수를 내것으로 만드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일반 기술로 바꿔 기록해 놓는 것. 우리편들 위해.  


시설의 설계는 딱히 양성 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있는 자료들만 축적 정리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1등으로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면 되는 것이기에 남들의 시설의 장점을 받아 들이면 된다. 언젠가는 그네들과 비슷한 실력을 쌓을 수 있겠지만. 그러기엔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 초기 롤업개폐기의 문제. 보온다겹 스크린이 한국 농업을 고의적으로 망가뜨린다 주장에 엄청난 비난을 맏았지만. 지금 신축되는 온실들은 천창 상부 환기창을. 스크린도 점차 알미늄스크린 설치 면적이 증가 하고있다. 측고를 높이는 것이 당연한것으로 받아 들이지만 몇년전만해도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 치부했었다. 매년 전시회를 참관하면서 시설의 변화 과정을 참관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시설들 보다 더 효율 높여만든것을 보면서. 생각의 폭을 정할 필요가 없었다. 따라 가지 못한다면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쉽다. 굳이 경쟁하지면서 적으로 만들기 씷은 두려움이 있다.    

 

시스템 운영기술자 양성은 전기나 전자 공학적 지식이 있는 이들을 활용하면 쉽지만 경험이 누적되지 않으면 대형 사고와 연결 될 수 있어 네크웍 구성까지 같이 하면 될것 같고, 가장 중요한 재배와 생산쪽은 이론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작물의 특성을 알지 못하면 쉽게 다가갈 수 없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에 양성할 수 있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팀을 세분화 하는 것으로 계획 하고 있다. 혼자 하지 못하면 여럿이 힘을 합하면 될수 있는 구조. 물론 1등을 따라 잡기 위해 2등끼리 뭉쳐도 결코 1등은 될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2등만 해도 된다. 회사 이름을 "이원" 이라 지은것도 이등하자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고 동내에서 2등은 아니다. 설계야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으니 본사에서 직접 처리 하면되고. 도면대로 현장에서 설치 관리 하는 것은 현재 두명 거시기 하고 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고. 재배 생산은 한명박에 확보되지 못해 나까지 덤벼야 2~3개 정도는 처리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조 인력 부족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하루 거터에 올라타 망치질 했다고 여기저기 쑤시고 땡기는 허접한 채력을 대신할 사람이 별로 없다. 


중국쪽에서 만들어 지는 농장은 부지 선정 부터 직접 결정 했다. 전체적인 설계와 설치 시공 등 농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교육 현장으로 활용 할 수 있다. 한족과 조선족 중심으로 기능 위주의 인력을 양성해 점차 확장 할 계획이다. 처음이야 북경에 설치 하지만 다음부터는 곤명과 몇군대 재배 적지에 품목별 전문 생산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땅이 넓고 다양한 기후와 환경 조건을 최대한 활용 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쪽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되면 다양한 기술을 가진 인원이 먼저 확보되야 한다. Farm1st 출신 농가들 중 장래성 있는 이들. 넓은 세계로 나가자 몇 꼬시고 있고 이네들을 활용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자료를 정리하면서 한꺼번에 노출되지 못하도록 분산하는것. 몇장의 보고서와 기획서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잠깐 근거 자료를 보여 주지만 나머지는 표기 하지 않고. 숨겨 놓는다. 어떤 경우는 함정까지 파 놓는다. 올해 이런저런 기업들과 프로젝트 진행 하면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에게 고급자료를 넘겨주면. 이네들은 이것을 여기저기 자문 구한다는 형식으로 퍼티려 버린다. 하나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틀에다 이런저런 추가 하는 것은 쉽다. 우리가 제시한 프로젝트를 검토 한다는 핑계를 대지만. 우리 또한 과연 이네들이 같이 갈 수 있는 집단인지 검토 한다는 것을.. 


늘 갑의 위치에 있다가 을이 "더이상 당신들하고는 진행 하지 않는다" 는 통보에 당황하는 이들에게 더이상 우리가 직접하지 않는것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Farm1st 9기는 대기 인원 까지 마감됬고. 10기는 절반정도  연속해 기초 입문반을 진행한적은 없지만 이번부터 교재를 미리 만들고 바로 수정 보완 할 수있는 기회가 된다. 지금까지 교육 받은 이들의 불만은. 새로 진행 할 때 마다 내용이 달라진다는것. 한번 교육을 받은 이들은 먹을거만 사들고 오면 다시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다른 기수 교육에 자주 찾아 온다.  


  "샘 우리 할 때는 이런거 안했잖아요.?"  


교육 커리큘럼을 최대한 맞춰 가는것. 시스템 설계와 운영. 그리고 재배와 생산 병충해 관리 까지 기초. 수박 겉핥기가 될수 있는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며칠 남지 않은 올해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