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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연..

까만마구 2015. 12. 16. 20:21


충은 방충망으로 시설내 유입을 차단하고 내부 발생한 녀석은 훈연을 규칙적으로 활용하면 밀도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균은 훈연으로 방제하기 쉽지 않다. 흰가루병이야 잘 듣지만 그것도 건조한 날씨에는 무용지물이다. 


시설내 균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환기와 난방으로 적정온습도관리가 생명이다. 특히 결로가 떨어지고 머리위에 녹조 가득한 다겹 보온스크린이 있다면 농사를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훈연은 불연소 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완전 연소 하거나 배합을 잘못하면 전혀 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열개 설치해 마지막 두개 연소되지 않았다. 

내가 현장에서 확인한것은 4개. 나머지는 농가에서 진행한거지만 훈연을 한번에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노력과 시행 착오를 격어야 한다. 


가끔 블러그에 훈연에 관한 글을 올리면 꽤 많은 농가들이 비밀댓글을 달고 혹은 메일 보내고 마치 비법인것처럼 자료를 요구 하지만 한번더 답한적은 없다. 기본 개념은 설명하지만. 답을 가르쳐 달라는 것은 정중히 혹은 사가지 없게 거부한다. 


Farm1st 에서 진행 하는 방제 교육은 1박2일 약 20시간 진행 한다. 몇번의 실습까지 진행하지만 단순히 뭐에 뭔약 이라는 공식은 없다. 









훈연한지 이틀.. 

큰녀석들의 밀도는 뚝 떨어졌지만 알에서 막깨어난 어린것들이 맘놓고 돌아 댕기고 있다. 

그나마 확산은 막았고. 격주 간격으로 훈연과 일반 스프레이 방제를 번갈아 살포 한다. 

밀도 낮추기.. 


응애는 딸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총채처럼 꽃의 암술을 직접 가해 하는 것도 아니고 온실 가루이처럼 배설물에 온갖 곰팡이들이 세력다툼하는것도 아니다. 응애가 바이러스를 매게하고 식물의 생육을 망가 뜨리지만 완전 박멸 보다는 밀도를 낮춰 관리 하는것이 좋다. 


집단 발병한 녀석들을 한방에 훅 보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작물도 영향을 받는다. 

병과 충을 잡는다고 작물을 망가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










생명은 소중한거. 

매일 . 순간 변하는 녀석들을 지켜 보는 즐거움. 

어떤것도 같은 모습이 없다. 




근래 흐린 날씨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잿빛 곰팡이.... 


이녀석은 발생 원인이 명확하기에 관리만 잘 하면 발병을 억제 할 수 있다. 

다행히 이 농장은 관리가 어느정도 되고 있지만 한방에 훅 보낼수 있고. 잿빛이 살아 있는 녀석들 까지 확산되게 되면 패농할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