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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까만마구 2015. 12. 15. 22:04


하루에 책 한권씩 읽은 적이 있다. 

어지간한 학교와 마을 도서관 책 다 뒤적거려본 기억들. 


무언가 알고 이해 하기보다는. 그냥 호기심 

이 책을 만든이들이 무슨생각을 하고.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지. 미루어 짐작하는것. 

확 땡기는 책이 있으면 그와 연관된것을 뒤지다 보면 한두달 훌쩍 지나가 버린다. 


책을 버릇처럼 눈에 띄는대로 몇권 구입하고. 다큐를 즐겨 보지만 근래 뜸한 상황

머리속이 너무 많은 것이 들어가 버렸다. 정리되지 않은 이런저런 것들이. 

하나의 장면. 단어 하나에 딸려 올라오는 실타래 처럼 다양한 자료와 근거들이 따라 올라올때의 당혹함. 

어디선가 본것 같은 장면. 그리고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어렴풋이 짐작이 갈때 


목적과 방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호기심을 강하게 느낄때... 


농업생산.. 작물 재배가 좋은 것은 내일과 다음의 변화를 예상하면서도 그것이 하늘의 변화때문에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흰곰팡이가 잎 위에 먼저 발생하는가? 아님 아래쪽에 먼저 발생하는가 논쟁이 있었다. 


이 날씨에 흰가루병이 발생했다고?


농가들은 흰색은 모두 흰가루병. 진회색 빛을 잿빛곰팡이 둘로 구분한다. 


병원균의 발생조건과 발병 부위가 엄격히 다르다. 

흰가루병 하나 때문에 몇시간 사이트를 뒤집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것 말고 다른것들이 더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이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것은. 생명을 몇개의 단어와 숫자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읽은 자료들은 책 몇권 분량은 된다. 그나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어느정도 타당하다는 것에서 즐거운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