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굵어 지는 빗줄기..
비도 오는대 응애나 잡아 볼까?
이런날 스프레이(물약) 쳤다가는 한방에 훅 갈수 있어 훈연으로 대신 한다.
시설은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간이지만 무엇보다 병충해 발생을 낮추기 위해 각종 장치들이 설치 된다. 가장 취약한 정부보급형 단동온실.. 거기다 3중 비닐에 수막 까지... 해서는 안되는 거시기를 잔뜩 해 놓았다.
응애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충이다. 특히 내성이 강해 약재 살포에 주의 해야 한다.
훈연의 장점은 내성이 일반 스프레이 살포보다 없다는것..
딸기 단동 온실 5동.
한동에 훈연기 2개씩..
먼저 왕겨량을 가늠한다.
왕겨량은 훈연기를 몇개 설치할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충 (응애+온실가루이+나방류+온실 가루이 +담배가루이+총채) 살아 있는 녀석들은 한방에 보내 버린다.
약재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약 200평 온실 5동에 들어가는 약은 250g
500g 한봉 8,000원 주고 구입해 절반만 사용하니 약값은 4,000원 이다.
왕겨에다 골고루 썩는다.
다음은 발화재..
훈연은 불연소 시켜 연기를 만들어 내기에 액상을 많이 사용한다.
수화재의 경우 적당량 물을 넣게 된다.
혼합.
삽으로 해야 하지만.. 걍 대충 손으로. 반드시 고무 장갑을 껴야 한다.
마스크도 써야 하고.
갑자기 훈연을 하는 것이라 준비가 많이 소흘하다.
숯을 온실 밖에서 발화 시켜 안정될때 까지 걍 냅두기..
숯에 혼합된 훈연재를 쌓아 올려놓고.. 상황에 다라 가운데 바람 구멍을 낸다.
온실안에 설치.
보통 200평에 하나씩 설치 하지만 단동일 경우 확산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 2개를 설치 한다.
오랜만에 직접(옆에서 잔소리만 했다)만들었지만...
gooooooood
훈연재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저렴하다.
오늘 들어간 재료비
받침대 : 떡시루 10개 (한동에 2개) 5,000원/개 (보통 1년은 사용 할 수 있다)
왕 겨 : 한자루 3,000원 (말 잘하면 공짜)
숯 : 10개 500원씩
농 약 : 4,000원 (8,000원 짜리 반 나눠 사용)
자문료 : 맥주 6캔 (질문에는 댓가가 따른다 주장하는 이모씨용)
어떤 약재를 사용하고 혼합 할 때 왕겨의 상태에 따라 물의 량이 달라지기고 거기다 발화재의 사용량이 달라지기에 간단히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연기로 방제 하는 특성 때문에 공간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진다. 어느정도 밀도가 되지 않는다면 효과가 미비하고. 날씨변화 그리고 작물의 관수량을 같이 조절해야 한다.
응애처럼 독한녀석들을 잡는것 이라서. 작물또한 엄청난 스트래스를 받는다. 즉 훈연을 하기전. 하고나서 물관리를 잘못하면 작물을 한방에 훅 보낼 수 있다. 더구나 훈연에 호불호가 갈리기에. 뭐라 거시기 하기 어렵다.
효과가 있니 없니 등등. 방제는 무쓴약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날씨와 작물 상황에 따라 장기 스케쥴을 가져야 하지만. 2~3일 단위로 약을 쳐야 한다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절대 말해 줄수 없다.
두시간 후에 농가에게 받은 사진..
오늘은 농막에서 자면 안되고. 따뜻한 모텔가서 하루밤 거시기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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