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인조, 로부체 동봉 동벽 신루트 개척
9백 미터 암벽 사흘 간 등반
네팔 쿰부히말의 로부체 동봉(6119m) 동벽에 우크라이나 4인조가 신루트를 개척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근처에 위치한 로부체 동봉은 조금 난이도가 높은 ‘트레킹피크’로 연간 십여 팀 가량 등반하는 산이다. 노멀루트 동릉을 통해 오르는 정상은 큰 쿨와르가 가로막고 있어 일반적으로 전위봉까지만 오르곤 한다.
표고 900미터의 동벽에는 1992년 가을 한국의 솔뫼산악회 원정대에서 김재수, 이성춘, 박영식 세 명이 로프를 고정하며 19피치 950미터 루트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외에 미국팀이 세개의 루트를 개척했고 1990년에는 체코 2인조가 동벽 중앙에 알파인스타일로 5일간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팀이오른 루트는 이 벽의 다섯 번째 루트가 된다. 이들은 사흘 동안 벽을 올랐는데 난이도는 5.10 A2/A3 가량 되었으며 약 40% 정도는 암벽화를 신고 등반했다고 전했다.
출처 산악인 오영훈님의 블로그
거시기한 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가 나와 검색 했더니..
누군가 우리가 등반한 것을 기록하고 기억해 주고 있었다는 것에 고마움..
우리가 올랐던 코스는 2번을 거의 비슷하게 직선으로 올랐었다.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얇은 암벽화를 신고..
기억. 고통스런 기억은 잊어 버리기 쉽지 않다.
25년이 지난 등반과정이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로 한피치 피치 그림이 그려진다.
김재수 대장은 8,000m급 14좌 완등 했고 경희대 산악부 출신 영식이도 꽤 많은 산을 올랐다.
나는 그냥 수 많은 나라의 오지를 돌아 댕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