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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축구 2

까만마구 2015. 3. 18. 22:14


작전을 빠꿨다 할까?


"방향이 잘못되면 99%의 노력도 소용없다"는 에디슨의 말처럼 다른방향으로 생각 하고 있다. 

첨단 농업 유리온실과 양액재배중심의 정밀농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젋은 농사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또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된다. 설마 이정도는 알겠지  미루어 짐작한것이 어처구니 없게도 이네들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것을 새삼 다시 느끼고 있다. 



온실 한쪽칸을 막아 작업장과 기계실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가능한 재배 생산 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상적인 사진은 거의 남기지 않는다. 뭔가 문제 있는 사진들. 그 원인을 미루어 찾을 수 있는 사진들.. 

어떤이는 이런것이 재배 잘된것이라 주장하는가 ? 항의 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사진은 대부분 문제가 많은 사진들이다. 








딸기 고설재배에서 북특에 붙인 은박 반사비닐의 기능과 역활에 대해 꽤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좋냐고. 아니면 문제 있냐고. 한두마디로 정의 하기는 어렵다. 




토마토 유기농 재배. 

이랑(두둑과 고랑)을 만들지 않았다. 

왜 그랬냐고. 정식하는 방법도 일반적이지 않고 많이 다르다. 



육생들에게 이런 저런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많이 하지만 현장 적응 방법에서 편차가 많다. 

내가 하는 이야기와 주장을 신뢰 하는것은 고맙지만 그렇다고 한두개의 포인트로 전체를 알수는 없다. 

이정도는 알고 있겠지 생각하고 넘어간 것이 


- 도대체 지금까지 농사 어떻게 지었대? 

- 이것도 몰랐나. 정말. 진짜.?


교육열이 높은 충주파들이 기대에 부흥하듯 농사는 엉망이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보던 방식을 여기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부딛친다. 

"이네들이 장난치나? 날 엿먹일려고 작당했나?" 의심할 정도로 작물 생산 환경은 고사하고 시설재배 관수 관비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 왜 이네들이 교육 기간동안 초보적인 질문만 했는지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말로는 시설농업 입문. 초급이라 하면서 대부분 깊이 들어가기에 남들이 생각하는 수준과는 많이 다르다. 


"온실에서는 가능한 흙은 건들지 않아야 하고 두둑과 고랑을 만들지 말라." 그리고 "관수는 전체가 균일하게 관리 해야하고. 방법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모든것이 달라진다" 설명 했지만 쉽게 넘어간것이 아닌가 다시 끄집어내 설명하고 있다.  



농가들이 가져온 사진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하다 지난번 중급 수업에서 사진 촬영하는 방법을 짧게 교육한적이 있다. 그것때문에 근래 보내오는 사진들의 수준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작물 사진보다는 풍경사진을 많이 찍는다. 하나의 사진에 꽤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 다음 마무리 수업에 사진 촬영기법에 대해 설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마음은 벌서 국제무대에 복귀해 한판 붙고 싶지만 선수 부족으로 동내축구에 매달리는 것이 어처구니 없어도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에 즐거운 게임이 된다. 교육생 대다수는 지역대표급으로 성장 할 수 있고. 그중 한 두명은 국가 대표급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면서. 진작 내려와서 놀껄... 후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