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끼리끼리 어울리고.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같은 생각 다른 방향을 가는 이들이 우연히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도 있다. 오늘 같은날.
오전 부여 농가들이 우르르. 그네들 온실 자재가 스페인에서 어제 도착했다. 현장 가공 조립 할 것을 이곳에서 처리하고 다음주 온실 설치에 들어간다. 2,400평 그리 크지 않은 온실. 소규모 생산자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기에 규모화 온실을 운영한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 하지만 생각의 차이는 크다. 한국형이라는것. 그리고 지역의 편차를 고집하다 보면 추가해야 하는 일이 많고 비용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생산성이 낮아진다. 가능한 이네들의 의견을 반영하려 하지만 참 거시기 한 경우가 많다.
점심 전에 만나기로한 펌프 수입회사 관계자들과는 협의 진행이 빠르다. 안정적으로 내가 원하는 펌프를 공급받고 전국적인 A/S가 가능한 회사것을 선택해야 부담이 줄어든다. 양액공급 시스템에 사용하는 펌프는 3가지다. 사양과 가격 그리고 구조의 규격화 까지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다. 올 겨울 보급형 중급 양액 공급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본 게임에 들어가게 된다.
약속없이 한 회사가 찾아왔다. 나를 만나는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조립중인 부여 농가를 만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종합A/S센터를 개소하지 못하는 것은 한 회사. 제품 때문이다. 그것이 빠진다면 앙코없는 찐빵같은 상황이라 매듭을 풀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허비되지는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사람들이 몇명 모이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그쪽 대표와도 통화. 회사와 회사로서 협력.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 그리고 그네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탬. 거기다 오랜기간동안 알고 지낸 신뢰와 인연이 힘든 매듭을 풀게한다.
어제 왔다는 근처 김제 농고 샘들이 다시 찾아와 농업 마이스트고를 만드는 것에 적극 협조하기로.. 선생님들 교육과 학생 선발과 목표. 그리고 그네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세계 시장에다 팔아 먹을지. 깊은 이야기. 그리고 협약
갑자기 우리가 시설농업 전문회사로 부각 되는것은 실증이라는것. 이론과 현장에서 바로 응용 적용 할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입소문 때문이다.
하루 동안 입술이 헐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해야 하는 일은 산 더미 처럼 많은데 엉뚱한 일로 시간을 허비 했지만 그렇다고 에너지를 낭비한것은 아니다.
내일은 또 다른 만남이 약속되어 있고 앞으로 이런 저런 인연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며칠전 엉뚱한 에너지만 낭비하게 만든이들부터 서로 상생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이들까지. 충분히 예상되기에 만나기 씷은 사람은 에둘러 피하기도 하지만 만나야 하는 이들을 거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