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며칠 지내면서 가끔은..여기가 어딘지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과 공기가 다르고 바람에 실리는 냄새가 다르다. 흙과 나무. 풀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낮설지 않는것. 고향에 온것 처럼 편안함. 식욕이 땡기고. 모든 음식이 맛있다.
사람들도 꽤 오래 동안 알고 지낸것 처럼 자연 스럽다.
처음 낮선 환경. 세로운 바람을 느끼고 싶어 욺직였다면 지금은 익숙한 느낌에 예전같은 긴장과 짜릿한 자극을 받지 못하지만 낮설지 않는 편안함.
나무 한. 풀한포기. 작은 수로를 따라 흐르는물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는 착각에 고향같은 편안함을. 몇 달, 몇 년 이곳에 있고 싶다는 착각
농사꾼이야 재배 할 작물과 땅만 있다면 거기가 고향이라지만. 재배와 생산이라는 것에 쉽게 동화되고 현지환경에 녹아 버린다. 시설농업이 특성. 외부의 환경이 어떤 변화가 있든지. 온실 내부는 똑 같다는 시설농업의 특성때문에 포근함을 느끼는 것일 수 있지만. 고향이 어디냐? 물으면 지구. 라고 답하는 것이 그냥 농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