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의 구조와 개폐 시스템의 활용 2
국내농산물 시장은 봄과 가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봄에 생산하기 위해 겨울을 넘기는 작기를 운영 할 경우 생산비용. 특히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보온 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밀양형 3/4 온실의 경우 밖에 두터운 다겹 부직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난방비는 절감할 수 있지만 생산성과 품질 또한 낮아진다. 환기 불량. 특히 야간과 새벽 환기 불량은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과습과 결로에 노출된다. 밀양형온실을 “난방비 절감 온실”이라기보다는 “생산량 절감 온실”이라 부르는 이유 또한 야간 환기 불량이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생산량이 부족한 과거에는 난방비 절감이 경쟁력 있었으나 생산 과잉의 현재의 경우 품질이 뒷 밭침 되지 못하면 안정적인 가격을 받기 어렵다.
뜨거워진 공기는 밀도가 약해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또한 습기를 머금은 공기 또한 가벼워져 위로 올라간다. 공기 성분의 원소 질량까지 계산한 복잡한 이론으로 증명 할 수 있지만, 하늘의 구름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만약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위로 가지 않는다면 구름은 존재하지 않고 항상 땅은 젖어 있어야 한다. 또한 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올라와야 한다. 온실의 측면이 과습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습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길이 막혀 있을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한 환기 불량으로 밖으로 빠지지 못하는 물기는 각종 병원균의 서식처가 된다. 다겹 부직포를 내부에 사용 할 경우 난방 효율은 높지만, 역병와 각종 병원균의 발생률이 높은 이유 또한 통풍기능이 없어 늘 젖어 있는 경우가 많고 뭉쳐 있는 상황에서 습기를 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늘 눅눅한 상황에서 각종 병원균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다겹 스크린을 사용하는 농가라면 지금 냄새를 맏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늘 화장실에 걸려있는 눅눅하고 오래된 수건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를.
난방 스크린이 동작하는 상황에서 떨어지는 결로와 물방울이 재배 작물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근원이 되는 것은 온실의 환기 불량. 그리고 스크린의 통기성 불량이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난방비 절감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환기와 통풍 또한 중요한 조건이 된다.
환기가 가장 필요한 시기는 뜨거운 여름 보다는 비가올 때. 특히 장마와 봄 ․ 가을 환절기 같이 온도가 급변하는 경우 활용도가 높지만 국내 롤업방식의 개폐방식과 측면 환기는 장마와 겨울철. 특히 야간 환기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된다. 현재 보급 설치되고 있는 제습기는 기존 한국형 온실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지만 온실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제습기의 효과는 미비하다.
작년 여름 열풍처럼 번진 가정용 제습기가 올해는 거의 팔리지 않은 것은 제습기를 이용하는 것 보다 창을 열고 보일러를 잠깐 트는 것이 훨신 효과적이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기시작하면서 다. 습도는 온도에 따라 변화 하기에 가능한 온도를 높여 밖으로 배출하면 퀘적한 환경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은 집 뿐만 아니라 온실 내부도 마찬가지다. 다만 재배와 생육하는 온실에서 밤에 작물이 호흡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습기를 낮추는 방법은 난방 온도를 높이고 환기창을 조금 열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근래 농가들 사이에 측창에 대한 이견들이 많다. 측창을 가능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측창 없으면 한 여름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 서로 의견이 상충한다. 작물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 작업자를 우선으로 할 것인지 순서를 정하지 않으면 답하기 어렵다. 현재 단동 농가들이 측면 환기 방식외 별다른 방법이 없어 측면 환기를 선호 하지만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측면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측면 환기를 했을 때 환기창에 가까운 쪽은 건조한 바람에 의한 증산량이 많고 바람 전달이 되지 않는 안쪽은 증산량이 작다. 이 때문에 관수량을 달리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측창을 통해서 각종 병원균과 충들이 유입되고 흰가루병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 보급형 1-2W 온실을 졸작이라 하는 것은 난방중심으로 설계되어 환기 방식의 불안전 때문이다. 어깨와 측면에서 환기 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비가 오거나 강풍으로 인한 환기가 어려울때 강제적으로 유동휀을 통해 환기 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빨아내는 배기휀으로 인한 바람길이 만들어져 오히려 작물들의 생육 편차가 발생하는 등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
근래 강원도와 일부 선도 농가들이 자비를 들여 온실을 들어 올리고 천창 환기창을 설치하는 것은 난방비 절감보다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네덜란드와 한국 농업의 생산성 차이는 외부적인 요인보다 시설적인 요인이 크다. 그 증거로 국내 온실 형태에 따라 생산성 차이가 큰 것으로 알 수 있다. 난방비용을 줄여 생산비를 절약 할 것인지. 생산성을 높여 매출을 상대적으로 끓어 올릴것인지 농가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지만. 결국 온실 형태에 따라 생산량이 정해진다는 것에서 온실의 구조와 개폐방식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게 된다.
근래 기존 비닐온실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기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렉피니언 방식과 슬라이드 방식, 그리고 천창 일부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방식까지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지만 온실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 여러 문제를 발생 시키고 있다. 여닫이 방식의 경우 돌풍과 강풍에 의한 진동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용접을 하거나 나사못으로 고정한 경우 반복된 진동과 강풍에 환기창이 뒤집어 지고. 정밀하지 못한 개폐기 리밋트로 인한 밀폐 불량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 한국형 온실을 연구 개발 하고 있지만. 한국형이라 특성하기 전에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연구 개발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 농업국들의 비닐온실은 어떻게 설치, 운영 되는지 벤치마킹할 필요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