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된 양액공급기를 설치하면서 발생 할 수 있는 변수가 모두 나온 상황. 농가 현장이 아니라 교육중 실습 이었다면 환상이었을 상황이 하루 동안 벌어졌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반복 될 수도 있다. 실수와 잘못, 그리고 틀린것.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르다.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가 발생한다. 그것이 반복되면 잘못이라 하고. 알고 있는데 확인 하지 못함에서 발생하는 것이 잘못. 고의로 누구 엿먹일려고 하는 것이 사고가 된다.
한 두시간이면 마무리 될 일이 7시가 넘어서 끝났다. 무슨일이 있었을까?.
지금까지 격었던 여러가지 일이 한 현장에서 하루동안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애서 무시하고 넘어간 녀석들이 역시나 시야를 벋어나고 확인 하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고 시간과 비용이 증가 한다.
두개의 펌프. 하지만 연결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리고 하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놓고 있다.
원수 공급 펌프 3HP 이녀석이 하루 종일 속 썩이고 있다.
펌프의 연결 박스의 단자 결합이 잘못됬다. 나름 배웠다고 델타 결선이 아니라 Y 결선해 놓았지만.. 왠걸 자세히 보면 엉뚱한 연결을 해 놓았다. 정상 범위에 벗어나 있으면 경험하지 못한 이들의 실수가 나타나게 된다.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틀리지 않았을 것을. 변형으로 연결된 상황을 처음 설치 연결한 (내가 연결한것이 아니라 누굴 시켜 연결 했다)것에서 흔하지 않은 잘못을. 확인 하지 못한 것은 연결한 사람의 잘못이다. 이것은 실수가 아니다. 그냥 익숙함의 반복. 당현하다는 생각으로 연결한 것.
뭐가 잘못 됬냐고? 그걸 찾아낸다면 입문반 하루 정도는 넘어가도 된다. 시설농업 입문 기초반에서 배우는 것이 이런 사소한 잘못을 확인하고 반복하지 않기 위한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다.
역시나 배관 연결부 여기저기 누수가 발생한다. 부식에 약한 고무패킹 대신 사용한 자재들중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다. 접착제의 경도에 따라서도 누수가 발생한다. PVC 작업은 누수를 최대한 예방 할 수 있지만 연결이 잘못되 누수가 발생하면 작업이 훨신 어려워진다. 접착된 자재를 다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일 잘못될 부분이 많아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
전기 제어반에 회로를 조금 수정해 연결하지만 공간이 부족하다. 남이 만들어 놓은것에 손을 대는 것은 별로 좋아 하지 않아. 제어 판넬을 모두 바꾸려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온실은 화제에 취약하다. 그러기에 온실에 사용하는 제어박스는 난연성(불에타지 않는)자재를 사용해야 하고. 온도 편차에 의해 결로가 발생 할 수 있어 철 박스를 사용 할 경우 분체도장(자동차 처럼)으로 온도 편차를 최소로 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프라스틱 박스를 주로 사용하지만 난연성 박스는 주문하는 기간이 꽤 길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확대한 사진에서 심각한 잘못이 있다. 제조사의 문제라기 보다는, 오늘 설치 연결하는 부분에서 엉뚱한 실수를 했다. 거기다 실수한 부분이 원수 공급 펌프 연결 부분이다. 양액 공급 펌프는 3상용이지만 기존 원수 공급 펌프는 단상 펌프였기에 그것을 다시 3상으로 수정 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생각을 한 흔적들. 실수로 배운다 하지만 오늘 실수 한것이 너무 많다.
단순히 단상과 3상의 차이가 아니라. 기본 개념이 달라져야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일애 흔하게 발생 하는 문제다.
빨리 배우는 사람들이 하기 쉬운 실수와 잘못은 책과 이론으로 배워놓고 현장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위험해 진다. 한번 정도는 직접 해본다음 현장에 적용 해야 하지만. 생각이 실력을 앞서 버리면 넘어지게 된다.
머리가 발보다 앞서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배우고. 실습하고 확인 하고 다시 배우고. 실습하고 적용하고. 무한 반복되는 과정에서, 이론이 바탕이 있을때 경험이 누적되면 실력이 된다.
단자대 연결 부분이 깔끔하고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너무 범용으로 만들어서 일까? 비어있는 부분이 많다. 연결 부위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하나라도. 기본이 확실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보여서. 제어판넬 까지 바꾸려 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린다.
센서의 위치와 방법을 바꿨다. 벤츄리 쪽 전용 펌프를 설치하면 반드시 필터를 달아야 하고. E.C 센서는 가능한 펌프에서 멀리. pH 센서는 유속을 느리게. E.C 센서가 맘에 들지 않지만. 전날 이것을 개발한 이를 만나. 중급 기종.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양액공급기 그리고 고급 기종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새벽까지 이야기 했었다.
재배와 관련된 시설과 시스템은 그것을 사용하는 운영자가 방향을 잡아야 하지만. 한 농장에 있는 이들은 한가지 밖에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결국 여러가지 제품과 운영체계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관련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해야 하지만. 책상에 앉아 있는 이들. 사진과 문서로 현장을 파악하는 이들이 만들어 놓은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기능은 있지만 유기적으로 동작하지는 못하는.
기계적인 구조와 배관 구성 및 시이퀸스 기반의 제어 판넬은 우리가. 그리고 소프트위에는 그쪽에서 분담 하기로.. 하나를 만들어 최고라 사기치지 말고. 다양한. 단계별 양액 공급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어이 Mr. Kim 사진속에서 무엇이 잘 못 됬는지 잘 찾아보고..오시길. 제어 판넬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것을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일. 그냥 맞겨 두고 딴짓 했더니.. 여러가지 사소한 잘못을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면서. 모터 하나 해먹었다.
덕분에 담주 월요일 부터 시작하는 교육에 꽤 중요하고 필요한 자료들이 만들어 졌다는 것에서 흥미진진. 이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