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온실과 실습용 온실이 설치 되고 있어 그럭저럭 이곳에서 설치된 온실과 자재들을 보면서 농가및 관련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것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것도 있다는 이야기. 환기률 높고 구조적인 안전성 기타 등등. 저렴한 가격 까지 모든것이 현장 가공 없이 임펙트와 망치 등 간단한 공구로 조립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 농가들이 낮설어 한다.
비닐온실이 유리온실보다 취약한 부분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강점들도 꽤 있다. 비닐온실도, 저렴하고 온실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재배와 생산 이라는 기능에 충실한 다양한 온실을. 지금은 스페인에서 수입해 설치 하고 있지만. 점차 국산화률(?)이 증가하고. 설계와 시공 감리까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기술력이 확보하고 있어. 굳이 수입산, 국산 경계를 만들 필요는 없다. 이 녀석을 가지고 해외 수출 시장을 뚫는것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국내 여러 업체에서 해외 시장에 진출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국제규격이 아닌 우리내만의 사양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이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들
한국 온실의 가장 취약점은 내구성이 약하다는것. 온실 설치에 수많이 사용되는 직결피스와 수명짧은 패드 방식은 내구성이 약하고 쉽게 구하지 못하는 자재들로 인해 방치된 온실이 꽤 많다. 몽골이나 아시아 주변국에 지원 설치된 온실의 현 상황을 안다면. 한국 온실의 문제점을. 취약점을 알수 있다. 거기다 해외 진출이 어려운 것은 특허의 문제와 객관적인 data 부족, 가볍게 물리학 법칙을 뛰어 넘는 신개념 보일러와 이상한 기능을 강조한 농자재들. 국내에서는 그려려니 할 수 있는 것들이 밖으로 나가면 최강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선진농업국 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쉽지 않은 게임이 된다.
농가들과 온실 보다는 재배시설과 양액 공급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반 비닐온실에서 환경제어를 이야기 하기는 부담이 크다. 빛 좋은 개살구 처럼. 사용하기 어려운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구구단 외우는 초등생에게 미적분을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먼. 딴 세상 이야기
한국 시설농업에 대해 비판적인 것은. 비난과 다르다. 극과 극. 한쪽에서는 유리온실이 신축되고 있는데 대부분 농가들은 생산성이 낮은 온실에고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목표와 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단동 온실에서 할 수 있는것이 한계가 있고. 연동 또한 경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유리온실로 접근하기는 부담이 너무 크다. 근래 다지붕형 비닐온실. 특히 중앙 환기가 가능한 온실들이 많이 신축 되고 있으면서. 비닐 온실이 일반 정부 보급형 온실과 유리온실의 중간형태를 띄고 있으나 중간 경계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년말쯤 신축되는 2,400평 온실은 여러가지 한국 상황에 맞춰 수정을 한 모델이다. 국내 농자재 회사와 업자들에게 여러번 의논한 일들이 무산되지만. 이네들은 우리의 의견을 반영해 준다는 것에서 아쉬움이 크다. 단순한 자재만 수입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경험과 극한 지역. 재배 작물에 따른 시설의 변화를 적극 반영 할 수 있어 재미 있는 게임이 된다. 또한 교육용 온실에서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어 기존 시설업체나 연구 기관. 거기다 다양한 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에 혼자 즐거워 하고 있다. 어이 니네들 이런거 있어.. 꼬맹이가 신기한 장난감 생긴것 처럼 으쓱.. 어깨가 들썩인다.
양액 공급기 하나를 철거해 왔다. 농가의 권유로 일부 수정을 하는 작업. 제작한 회사에서는 또 화를 낼 수 있겠지만 업그레이드. 혹은 리모델링 이라 해도 좋다. 이런 저런 문제점을 이야기하니 덜컥 당신이 그럼 수정해 보라는 제안에 OK. 장난끼가 발동 한다.
기존 양액 공급기의 문제점들을 단순히 글로. 말로 주장한 것을 이렇게 하는것이 기본이다 보여 줄수 있는 상황을 즐기고 있지만. 다른 회사 제품을 거시기 한다는 부담은 있다. 센서의 위치가 왜? 중요하고. 배관과 압력. 양액 재배에 적합한 용량 계산과 그에 따른 비료 흡입량 조정.. 몇 가지 안전 장치를 설치하면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을 업그레이드 라고 말 하기는 어렵고. 그냥 겨우 기본을 지키는 시스템이 된다.
다른 회사 제품이라 전체 사진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부분적인 교체와 구조 변경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교육자료로 활용 하려 한다.
게임은. 승부를 가리지만, 잠간 쉬었다 다시 할 수 있다. 한방에 승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수십차래 할 수 있는것이 게임이고. 한번 진다고 해서 포기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게임을 즐긴다.
이기면 기분 좋지만 지게되면 다시 한번더 하자고 앵겨 붙을 수 있는 게임. 큰게임을 한판 벌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