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출장중? 비슷한 영화 제목이 있다.
출장?.
대부분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어디 까지를 출장 이라 해야 할까?
농장과. 회사, 교육장. 그리고 부산 집에서 자지 않는것을 출장이라 할 수 있을까?. 농가 컨설팅이나 현장에 나가 있는 경우는 출장이라 말하기 어렵다.
모텔에서 잠자는 경우를 출장 이라 한다면 며칠 출장중인 것은 맞다.
밖에 나와 있으면 가장 불편 한 것이 아침 시간이다. 현업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고 해도. 5시 전에 눈을 뜨는것. 밖으로 욺직이는 8시 까지 시간이 어정쩡하다.. 시간에 대한 강박관 때문인지. 늦게 도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음 장소 인근 까지 도착해 잠을 청한다.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 한참을 버벅 거린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모델 안에서 컴을 만지작 거리거나 잠을 더 청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날 촬영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생각을 기록해 놓는다.
가장 아까운 시간이 도로 위에서 시간 때우는 것. 출 퇴근시간 차 밀리는것을 씷어 하다 보니 밤늦게. 혹은 새벽 일찍 욺직이지만 농가를 만나거나 방문 하는 것이 8시가 훨신 넘어야 한다는 것에 시간 계획을 짜기 쉽지 않다.
화천에서 2박을 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적습을 유지 하기 위해 난방을효율적으로 사용 해야 하지만 병충해 방제 또한 중요하다. 둘째날 농가들과 저녁을 같이 하는 자리.. 훈연제를 만드는 방법을 그냥 대충 하는것이 아나라 정밀하게 계산해야 하고.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계산을 한다.
농가들 중 이해 하는 이가 한 농가만 되도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철저히 계산에 의해 진행 되는것. 그리고 병충해 방제는 박멸이 아니라 밀도를 낮춰 같이 진행 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비가오거나 과습한날 균과 충에 의한 공격으로 식물이 힘들어 할때 일반 스프레이 방식으로는 오히려 온실내 습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이 훈연하는것. 하지만 전문 훈연제는 가격이 비싸고 예전에 사용하던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만들어 사용 할 수 있어 방제 효과가 높다.
훈연을 하기 전에 날씨와 병원균. 충의 종류에 따라 방제 시기와 방법이 달라진다. 또한 양액 재배라면 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수 방법을 일부 조정해야 한다.
막국수집 원두막에서. 간단한 저녁을 곁들여 이런저런 이야기들.
이론을 배웠으면 실습을 바로 해야 한다.
오랜만에 훈연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고 발화제가 불량이라. 예상만큼 한번에 끝나지는 않았다.
숯을 준비하고. 농장에서 늘 하는 방식과 달리 밖에서 만들어 안으로 운반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
실수한 부분을 다시 복구해 진행 하는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를 농가들과 같이 공유 하면서. 보다 안전한 방제가 가능 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