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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설농업의 문제점 ?

까만마구 2014. 7. 21. 16:47



한국 시설농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여러곳에서 발표하고 주장 하면서 난처한 경우가 많다.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 곳에서 "예전에는 그렜지만 지금은 많이 발전했다". 주장하는 것에 딱히 답 하기 어렵다. 그밥에 그나물. 항상 문제점을 보완한다 주장하고는 늘 같은 것을 반복하고 있는것을 다시 비판하기 어렵다. 농자재 불량은. 일부 회사의 문제지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답하고. 그래도 국산화률을 높이고 전세계 수출한다 주장하면.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거기다 당신은 왜? 한국형 시설을 비판하고 수입산을 옹호 하는가? 되묻기 시작하면. 제발 국제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쪽팔리게 하지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그네들이 그곳에 있는 이상, 공허한 메아리가 된다는 것. 그리고 혼자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한다는 것의 버거움. 이제 그만하면 됬지 않는가? 당신 혼자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반복해 듣고 있으면.  맥이 빠지는 것을.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 발전적 비판을 하는것을 비난으로 받아 들이기 시작하고. 감정 싸움으로 변해 가는 것을 경계하지만 같은 이야기만 반복해야 하는것에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그냥 그대로. 늘 하던대로. 한쪽에서 변해 가고 있는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것. 



오래전부터 과재가 하나 있었다. 한국 시설농업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비교표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 


온실을 단순히 단동. 연동. 으로 구분하기는 변종이 너무 많다. 단동의 종류 또한 많고. 사용되는 목적이 다른것을 하나의 표로 정리 하는것에 쉽지 않다. 또한 문제점을 이야기 시작하면 또 다른 곳에서 반발이 있다. 


관수 부속들이 열팽창 계수가 너무 높고. 강산에 약해 부식이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었지만.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있어도 결국 가격 경쟁력에 의문을 이야기 한다.  정상적인 제품을 만들고 가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정해놓고 제품을 만들어야하는 고단함을 느끼지만. 결국. 반복 된다는것에 아쉬움. 


정부 지원과 보조가 있는 이상 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 




일반적인 온실. 이녀석들을 유럽형 다지붕 온실과 비교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체급이 다르다 해야 할까? 단동은 단동끼리 비교 해야 하는것을. 


측면 환기 방식은 정상적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어렵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 중앙에 강재 배기휀을 설치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 하지만. 유럽형 단동 온실이 국내 도입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시장에서 부딛치는 부분이다. 단순한 비교에서 가격이 저렴하다 주장 하겠지만. 효율과 수명, 안전성을 이야기 하면 딱히 비교하기 어렵다. 





병충해 발생 요인은 여러가지 지만 외부에서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면 확산을 막기 어렵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시설의 중요성이 강조 되야 하지만. 측면 계폐방식. 낮은 측고는 외부로부터 병충해 유입을 막기 어렵다. 








10년전 최초 설치될때 이녀석은 첨단 시설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낮은 측고. 다겹 부직포. 2중 비닐. 어정쩡한 관수 시설. 

양액 시설로 바꿨으면 한다는 쥔장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지만. 이시설에 또 다른 비용을 투자 하는것을 막고 싶은... 


익산 웅포 유리온실처럼 하나를 수정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국제 기준이 아니라. 그네들만의 기준이 적용 됬기 때문이다. 



유럽형 온실이 설치될 경주 현장.. 

우측에 부모님이 경영하는 온실이 있다. 

고측 온실을 설치할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었다. 왜? 기존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경주지역에서 초기 설치된 비닐온실에서 재배를 해온 십수년 경험으로 현 시설의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것을. 따지고 보면 가격 차이가 없다.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재배 면적으로 따지만다면 그리 많은 차이는 아니다.   




녹슬고 방치된 온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용도에 맞지 않게 설치되거나 소형인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활용률이 떨어진다. 


규격에 맞는 온실이라면 다른 온실에 연결하거나 활용 할 수 있지만. 정해진 규격이 없다는 것이 한국 시설농업의 가장큰 문제가 된다. 

지역적으로 다르고 재배 작물마다 형태가 다르다. 관련 기관에서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농가에 활용 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건너편 마을 누구네와 같이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 






전형적인 1-2W 온실에 펄라이트 양액 재배. 정부 보급형에 충실하다. 

거기다 다겹 보온스크린 까지.. 


관리자의 숙련도와 집중도에 따라 온실의 관리가 달라진다. 모범적인 관리를 하고 있지만 생산성을 이야기 하기는 참 거시기 한 상황. 

폭 6m 온실은 재배를 70% 밖에 할 수 없고. 스크린 그늘이 약 1.3m  스크린 아래쪽 좌우 한줄씩은 생산성이 25% 이상 떨어지고 병충해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1-2W형 온실은 유럽형 보다 재배 면적은 약 70% 생산성은 50% 낮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 할까? 그렇다고 난방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노동 강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충실했으나 효율이 낮다는것. 그 만큼 손실이 많았다는 것과 같다.  




롤업식 개폐방식은 환기률이 지극히 낮고 위험하며 온실의 수명. 비닐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것을 알고 있으면서 누구 하나 공론화 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의 잘못 어디서 문제가 시작됬는지 이야기 하기전에. 공론화가 되야 한다.  한국 시설농업의 현실은. 정부 방침과 농협의 지시에 잘 따를 수록 어려워 진다는것에서.. 


무엇을 비난하고 비판하기 위함 보다는 일상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네들과 보는 방향이 다르기에 동참하기도 그렇고 논쟁하기도 불편한 관계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