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자재가 우리측 잘못으로 한달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일정이 촉박한 상황
재배 일정에 맞춰 완공 되야 하지만 보름이 늦다.
유럽 온실을 도입한 이유는 안정적인 작물 생산을 위해서. 재배 운영 전문가라 주장하는 상황에서 온실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작기 운영이 어렵다는 핑계를 더이상 만들기 어려웠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결로와 환기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로 이녀석을 도입 했다.
전문 수입 업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까지 관련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시설의 문제점을 이야기 한것이 이녀석을 도입하고 판매하고 영업 하기 위한 것이라 오해 할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은것은 이미 날개 없는 소문들이 너무 많이 퍼져 버렸다.
이러쿵 저러쿵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명할 필요는 없다. 모든것은 작물이 어떻게 생육되고 판매되고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눈으로 보여 줘야 하는 상황에. 온실 설치도 중요 하지만 작물 관리가 더 중요하다.
남들 다 하고 있는 슬라브 재배가 아니라 독립 백 재배를 한다는 것이 모험이라 이야기 하지만. 이것이 가장 안정적인 재배 방법이다.
양액 재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의 운영 능력이 중요하고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고 고액 컨설팅을 한다고 해도 매일같이 붙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는 쉽지 않다.
백 재배가 슬라브 재배보다 안정성은 휠신 높지만 한국은 초기 부터 유리온실과 슬라브 재배 방식을 도입 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다. 일부 시설원예학회 같은 곳에서 일본 방식의 담액과 펄라이트 재배 방식을 도입 했었지만. 경쟁이 되질 못했다. 소규모에 사용하는것을 상업화 중형 이상 면적에 도입 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오류와 실수가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재배와 생산을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실수 하지 않을 것을 학회와 전문가라 주장하는 이들이 보조사업으로 밀어 붙여 시설원예를 엉망으로 만든 것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상황.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 공포영화의 제목처럼 20년 이상 관련일을 하고 있으니 누가 언제 어떤 것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 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상대방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고 있는 폭탄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았지만 재자리 걸음만 열심히 하고 있는 이들에게 현재 도입되고 설치 운영 하고 있는 이녀석으로 인해 공론화가 됬으면 하는 작은 바램.
1-2W 가 어떤 문제 있는지. 과연 온실은 어떤규격 어떤 제어를 해야 하는지 전국에 설치되는 5군대 시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이나 보조 사업이 아니라 농가에세 자부담으로 직접 시공 설치. 그리고 운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주는것. 그것으로 최소한 니네들 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혼자만의 자존심이다.
좁은 거터에서 작업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나마 반대쪽에 비닐이 없는 상황 이라면 리프트를 활용 할 수 있어 안전하다.
개폐 모터를 어떻게 설치하고 연결하고 사용하는지. 사진으로 남겨 놓지 않으면 나중에 참고하기 어렵다. 가능한 많은 현장 사진을 담아 놓으려는 것은 귀차니즘. 신비한 기술처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기본이니. 너희들도 이렇게. 최소한 이렇게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이 된다.
부속과 조립 상황을 촬영하기 위해 망원 렌즈를 하나 빌렸다. 70-200 F 2.8 새것으로 구입 한다면 280만원이 넘는 녀석을. 한달만 사용 하기로 하고 빌렸다.
남자가 해서는 안되는 취미 3가지. 자동차. 오디오. 카메라.
솜씨 좋은 목수가 연장탓 안한다 하지만 좋은 장비는 일을 편하게 한다. 처음 사진을 배울때 52mm 표준 단랜즈 하나로 몇년을 버텼다. 앞으로 가고 뒤로 가면 될 일을 굳이 망원이나 광각 렌즈가 필요 없다 생각 했지만, 있으면 편하다. 무지 편하다. 억수로 편하다는 것에 주머니가 텅 빈다.
하루하루 고단한 삶. 대충 얼렁뚱땅 거시기 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비닐작업에서 소통은 무엇 보다 중요하다. 한쪽에서 고정 시켜 나오면서 한쪽에서는 당겨주고 방향을 맞춰야 하고. 이리저리 호흡이 맞아야 하지만 잠깐 현장을 비우면 서로 목소리가 커진다.
스페인 기술자 네루 녀석이 투덜거리며 잔소리 해대고. 그것을 못 알아 듯는 현장 사람들은 또 화가 나고.. 뜨거운 태양빛 아래 반사되는 비닐의 해빛. 최악의 조건에서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내일 까지 가식 준비를 한 상황에서 오후 부터는 정식을 할 수 있다는 작은 기대감 까지..
현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것 보다 작물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더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