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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비닐 씌우기.

까만마구 2014. 5. 17. 09:58


찍사는 국민의례도 하지 않아도 된다. 기록으로 남기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에. 

아! 띠바. 측고 6m 그리고 가장위 용마루는 8m 가까이 되다 보니. 위에서 자유롭게 욺직일 수 있는 사람이 몇 없다. 

예전 같이 민첩하지 않지만 그럭 저럭 중심을 잃어 버리거나. 거시기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불안함 조금. 


초창기 시설농업. 특히 유리온실 같이 큰 규모의 현장을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던 것은 취미로 시작한 암벽등반. 빅월 등반의 경험 때문이다. 

전기를 다룰 수 있고 거기다 높이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것이 아니라 좋아 하니. 시설농업은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랄까? 거기다 일당까지 높고 이런 저런 현장따라 외국을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에서 황금의 직업이었다. 

 


기록으로 남겨 놓는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다. 앞에서 비닐을 끌고 가야 하는 것이 딥다 힘들다는것. 


입에 단내가 나고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밑으로 내려 오는 것이 쉽지 않다. 




무거운 비닐. 거기다 고정 하는 방법과 사람이 지탱해 서 있을 부분이 없다 보니 리프트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다행히 매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7~8년 사용한다는 것에서 그려려니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온실의 설치 면적이 증가하면 비닐과 유지 관리 하는 팀이 별도로 만들어 지겠지만 아직은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다. 



같이 92년 히말라야 로부제 동벽 원정대 일원 이었던 산 선배 한명 꼬셔와서. 네루랑 위험한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거기다 조선소에서 전기와 전자 통신이 주 특기다 보니 나에게 딱 필요한 사람이다. 


안전 장치를 하고 작업 해야하지만 온실의 특성상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일반적인 안전 고리등을 착용 하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소 공포증이 없고 긴장 할 수 있다면 이런 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