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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부직포 농법?

까만마구 2014. 5. 9. 08:48


꽤 오래 전부터 백색 부직포를 이용한 멀칭 재배를 이야기 했었다. 

기술은 동전의 양면처럼 장 단점이 있다. 모든것을 만족 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하나의 가설을 세우고 현장 적응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거쳐 새로운 기술이 보급되고. 다시 그것을 기초로 발전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비닐멀칭이 한때 유행한적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선진 농업국에서는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규모 경작지에서 잡초관리가 더 유리하다. 종자를 직파하는 농법에서는 잡초와 종자가 세력싸움을 하지만 육묘를 이용한 재배 방법에서는 원예작물이 유리한 선상에서 출발 한다. 100m 달리기에 이미 절반쯤 가서 뛰기 때문에 유리하지만 그래도 수화기로 갈 수록 잡초들의 세력이 왕성해 진다. 한국처럼 투입농업을 하는 곳에서는 작물을 키우기 위해 뿌려 놓은 비료들이 잡초 발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지 농업이 발전 단계가 있다. 한국은 2.5단계 정도 멀칭을 선호 하지만. 예전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백색 부직포를 이용한 재배는 멀칭을 이용한 재배 기술중 가장 상위에 있다. 초기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관리 방법도 일반적인 관행 농업과 많이 다르다. 


기술을 보급하는 입장에 있는것이 아니라 틈틈히 백색 부직포를 이용한 멀칭 방법을 이야기 한적이 있고 일부 농가에서 시도했었지만 결과가 영 시원찮았다. 관행 재배방식에 멀칭 방법만 바꾸는 것으로는 성공 하기 어렵다. 


백색을 택하는것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고. 부직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다. 난방 보온 스크린 등에 부직포를 사용하는것은 병적으로 씷어 하지만 멀칭으로는 이녀석이 최고다. 흑색이 됤 있고 녹색도 가능하겠지만 백색이 가진 장점이 더 많다. 국내 농가들의 가장 힘들어 하는것은 장마철 시듦병과 노균, 역병 등 물에 의한 병원균 발생이 가장큰 타격을 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야. 온실이 아니고선 막기 어렵겠지만. 역병이나 탄저는 땅에 잠복해 있는 녀석들이 튀면서 발생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그러기에 정식을 하고 나서는 흙을 최대한 멀리 해야 한다.   



나무를 이용해 적당한 구멍을 만든다. 


부직포는 주문에 의해 간격에 맞춰 구명이 뚫려 있어 따로 간격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 




심는 방법은 그냥 손가락으로 꾹 눌러 주면된다. 위에다 흙을 다시 붂돋을 필요는 없다. 아니 흙을 올려 놓아서는 안된다.



앞에서 한명 구멍을 뚧고 나가면 뒤에서 따라 가면서 심으면 된다. 


한시간에 둘이서 75m 이랑을 두번 왕복하니 4줄을 정식 할 수 있다. 



이상태로 완료.. 



이랑 만드는 방법 부터 다르다. 지금은 생산비용중 가장 많이 찾이 하는것이 인건비. 가능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랑이 넓은 것은 작업 환경을 좋게 하는것이고 이랑을 좁히는것은 멀칭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밀농업은 뿌리, 근권 환경을 제어 하는것이기에 넓을 수록 제어하기 힘들다. 



3인 1조..  한명 앞서 가면서 부직포 펼치면 뒤에 두명이 따라 가면서 핀을 밖는다. 


핀 간격을 1m 로 좁히는 것은 백색 부직포는 내부에 잡초가 자라기 때문에 들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부직포 농법이 실패한 이유는 안에 발생하는 잡초를 재대로 관리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토양에 비료를 많이 넣게 되면 작물보다 잡초들의 세력이 거 커지기에 부직포 농업에서는 비료 관리 방법이 관행 농법과 많이 다르다. 

 


정해진 간격과 규격으로 뚧어 놓아서. 작업 성이 편하다. 








정식 속도 보다. 멀칭작업이 더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멀칭한 상태 이대로 몇년을 사용한다. 부직포 농법은 땅을 최대한 손대지 않고 관리 한다는것. 흙은 건들지 않는것이 가장 좋다. 쟁기질과 로터리 작업이 오히려 흙의 특서을 망가뜨리는 것이기에 가능한 흙은, 땅은 건들지 않는다. 



농사를 돈주고 배운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농업 생산 기술은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옆에서 곁눈질로 배울 수 없다.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열심히 배운다 해도. 다음해 날씨가 바뀌고. 우기가 달라지고 온도가 변해버리면 대응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농업 생산은 즐겁고 재미 있는 일이다. 하늘의 변화를 읽고 작물의 이야기를 읽고. 일기 예보를 기준으로 앞을 예상하는 것은 상상 이상의 기쁨과 고통과 아픔을 가져다 준다. 하지마나. 해는 내일 다시 뜬다는것. 하나의 실수를 통해 점차 옳은 방향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정식이 완료되면 관수 라인을 설치하게 된다. 이달 말 까지 여러가지 작업이 반복되겠지만. 파종을 하고 정식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