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부족했다.
교육생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이네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들어간 강의는 별 인기가 없었다.
최소한 강의 도중 나가는 사람이 없고. 조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지푸라기 같은 자부심 이었는데. 두시간 기본 교육이 마무리 되고 질의 응답에 들어가기 전에 바쁜 사람을 가라고 하나 절반 이상이 나가 버린다.
다 아는 내용이라는 말을 하는 이들까지.
병충해는 예방과 예찰 그리고 정기적인 방제로 밀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그기고 시설의 문제로 인한 여러가지 사항별로 나름 준비 했지만.
"다 아는 내용 이다" 는 것에 가슴이 찡 하다.
농가들이 원하는 것은 무슨병에 무슨약. 마법같과 신비한 영약을 제조 하는 방법을 원하는 것인지 모른다. 단열에 집중하면서 병충해 서식 환경을 만들어 버린것을 탓하지만. 이미 그렇게 만들어 진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에 대한 답과 준비가 부실 했었다.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누가 참여 하고 있으며 어떤 주제를 알고 싶어 하는지 사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과정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했었다.
훈연제를 어떻게 계산하고 어떻게 만들며. 어떤 스케쥴로 관리 해야 하는지. 상당한 기술을 이야기 했지만. 다들 아는 이야기라는 말에 힘이 쭉 ~` 수 많은 에너지가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