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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생리장해 진단과 방제

까만마구 2014. 5. 7. 05:41


오늘 오후 전주 기술센터 에서 있는 3시간 강의 제목이다. 


병충해. 잘아는 분야가 아니다. 시설농업에 관한 과정을 교육 할 수있는가? 라는 질문에 덜컥 답했다가 강의 주제가. 병충해 예찰과 방제. 라는 부분이라는 것을 한참 후에 알았다. 


주변에서 "지역에 아무런 역활을 안한다"는 이야기에 "불러 주지 않으니 그렇다" 답했었기에 어정쩡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정밀농업. 시설재배에서는 병충해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적절한 환경조절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기술이 있어 지금까지 병충해로 고생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번 토마토 재배를 하면서 심하게 당한것이 담배가루이와 바이러스다. 일반 재배라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방법으로 전혀 문제 되지 않는 것들이 무농약 재배를 계약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한것은 무농약 방제 경험이 부족했고 전적으로 의지하고 자문을 구한 사람들의 허무 맹랑한 이야기와 실질적 경험 부족이 우리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점검과 확인 하지 않은 내 잘못이지만 병충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인식. 무엇보다 대처 하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그때 아프게 느꼈었다. 


주로 교육하거나 강의 하는 과목이 시설농업에 관한것 이지만 대부분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라. 병충해 방제에 관한 교육은 거의 하지 않았다. 정규 과정에서 일부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어도 별거 아닌것으로 몇 시간 강의 할 정도의 꺼리는 안된다 생각 했었다. 측창 열지 않고 만들지 않고) 중앙 천창 환기. 그리고 부직포를 머리위에 사용하지 말것. 난방은 온수 파이프 난방을 하고 열량제어가 가능한 3Way  방식을 택한다면 일단 곰팡류는 막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이 주 원인인 녀석은 환경관리로 발생을 억제 할 수 있으니 흰곰팡이나 잿빛 곰팡이. 더구나 역병 같은 것은 병으로 생각 하지도 않는다. 


한국형 최첨단 유리온실이 취약하다 보니 결로 때문에 발생하는 역병과 기타 세균성 감염에 의한 시듦병 같은 경우는 주의 하지만 그리 어려운 상황으로 가지는 않는것은 그동안 재배와 생산에서 병으로. 혹은 충으로 고생한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균과 충을 막을 방법은 없어도 밀도를 떨어뜨리고 확산을 막는 방법은 많다. 생리장해 또한 양액재배. 정밀 재배를 하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환경관리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시스템 운영은? 관수는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진행한 여러가지 교육들이 대부분 병충해 방제와 연관되어 있다. 


안정적인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병충해 방제. 즉 생육에 필요한 환경이라 해도 병과 충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장기재배에서 균의 확산이 되지 않는 범위내 관리하고. 충은 규칙적인 방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하지만 주변 농가들에게 그 방법을 이야기 해주고 자료를 줘도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그네들과 우리의 환경이 다르고 무엇보다 방제 작업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훈연재 만드는 것을 가르쳐 줘도 사고만 치고 원망만 듣다 보니. 병충해 부분은 사람들에게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시스템도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효율이 다르지만. 방제 방법은 방식과 시기에 따라 효과가 극멸하게 달라진다. 


밤에 활동하는 총채를 아침에 방제 한다거나. 이약 저약. 보약. 영양재. 확산재. 기타 등등 이름도 다 못외우는 것을 썩어 치고. 약통의 pH.  수온 체크 하지 않고 방제 작업 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하는 방식과 방법을 이야기하면 나도 다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하기 어렵다 말한다. 뭔가 신비한 방법. 혹은 엄청 좋은 시스템이 있는가 기웃거리는 이들이 있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냥 원칙에. 기본에 충실한것이 가장 좋다. 


바람부는 방향의 창을 닫아야 하는것은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손실보다. 바람 타고 들어오는 각종 병원균과 건조하고나 습한 바람이 작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환기량이 줄어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병원균 침입과 외부 바람에 의해 내부 습도가 급변하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름 장마기간 뿐만 아니라 전 생육기간에 온수 난방관을 수온 조절해 가동하는 것 또한 과습에 의한 곰팡류의 서식을 인위적으로 억제 하기 때문인데.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이다. 


측창을 열지 않고 환기는 중앙 천창에서 이루어 져야 하고. 스크린은 가능한 알미늄 스크린을 사용하고 부직포나 다겹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거나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난방은 온수 바닦 난방을 기본으로 생장 난방 혹은 공조 시설이 되어 있으면 더 좋다는 것, 온실 측고가 높아지고 공기 체적이 높아지면 습도 관리하기 더 쉽고.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농가들은 한국 현실에 맞지 않다. 이야기 한다. 


허기사 1-2W  형 온실에 측고는 낮고 다겹 보온을 겹겹히 둘러싼 온실이 기본으로 보급하는 농업 정책들이 한국현실을 다르다는 말을 만들어 낸다. 


노지 재배와 생산은 한국 현실에 맞지 않다 주장 할 수는 있다. 제주도 다르고 대관령 다르고. 전남 고흥과 전북 진안의 환경은 다르다. 


강원도라 해도 철원과 화천. 그리고 대관령의 여름 재배조건은 다르고. 같은 화천이라 해도 지역에 따라 산의 등줄기와 강의 흐름에 따라 환경은 달라진다. 하지만 시설농업은 외부 환경과 격리되어 일정 관리 할 수 있어 환경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조량 부족과 기타 여름 고온 다습한 기후가 네덜란드와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시설재배. 생산환경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다르지만 틀리다 할수는없다. 


며칠 병충해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모으고. 분류. 정리. 하면서. 복습하는 느낌 흐트러져 있는 책상을 정리하는 느낌이 드는것은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을 연결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흔히 농가들이 많이 사용하는말. 생산량은 감소해도 품질을 높인다. 혹은 품질 보다는 생산량으로 승부한다. 이야기 하지만. 해 보면 품질이 높은 농가가 생산량도 많다. 단순히 에너지를 절감해 난방비를 낮춰 생산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농가치고 경영에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것은. 난방비 절감 보다는 생산성 높이고 효율 높이는 것이 오히려 생산 단가와 난방비를 낮추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3시간의 교육 과정에서 한시간은 병충해 종류별 발생 조건과 생육 환경을. 그리고 2시간 째는 방제 방법과 어떤 시스템이 있는가? 3시간째는 방제약 계산하는 방법과 확산을 막는 스케쥴 짜는것 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풀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