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농가중 한곳에 설치한 백엽상이 문제가 발생 하면서 A/S겸 담주 교육에 사용할 사진을 담으려 출발.
병충해 사진을 꽤 많이 가지고 있지만 사실 농가 교육에 필요한 것은 정상적인 작물사진과 자료들이다. 병든 사진 확대해 큰일 난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공포 분위기 몰고가서 영양재를 판매 하는 것이 많다 보니. 병충해 발생에 대한 강박증이 많다. 농약. 식물 보호제를 허가 받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은 영양재를 만들어 병충해 전문 방제약이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살균력이 강한 붕사와 기타 몇가지 미량원소를 혼합하거나 식물 추출물이라 천연 소재라 우기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병충해 관리는 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기에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가에 따라 병충해 발생 빈도가 달라 진다. 또한 병충해 발생 후 완전 박멸 보다는 공생하면서 밀도를 최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먼저 작물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문제발생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환경적 요인과 계절적 요인 등 발병률을 보면 발생 조건을 알 수 있다.
위조 증상이 있는 토마토. 맑은날 생장점이 시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기에 확인 해야 하는 것이 많다.
1. 시든다는 것은 증산작용을 하지만 수분(물과 영양분)이 따라 올라오지 못한다는것. 즉 도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슬라브를 확인해 혹 드리퍼가 막히지 않았는지 수분량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
3. 줄기에 기근이 발생 하지 않았는지 확인. 기근을 보면 발생한지 며칠이 됬는지 알 수 있다
4. 기근이 있다면 발생 부분과 방향. 분포도를 확인해야 한다.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격으로 도관이 막혀 있을 경우가 있다. 특히 슬라브를 재사용 하는 경우 청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녀석들은 변이가 빨라 확산이 빠르지만 식물체를 전멸 시키고 나면 그네들도 발병률이 떨어진다. 청고가 휩슨 지역은 다음해 청고 발생률이 떨어지는 것은 식물과 세균. 바이러스간의 동업. 공생 관계가 헝클어 졌을때 문제가 된다.
일단 한주만 증상이 나타나고. 슬라브내 수분은 충분하지만 기근이 아래쪽 한쪽 방향으로 생긴 것으로 볼때...OOO 으로 의심 된다.
의심되는 원인을 찾아 가설을 세우고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면서 범위를 좁히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진을 찍는데 쥔장. 잘된거 찍는거야 문제 있는거 찍는거야 묻는다. 글새요.. 다음 교육때 말슴 드리지요. ㅎㅎ
주변 귀농한 2년차 농가의 육묘가 문제가 있으니 한번 가보라는 말에 그려려니 한다. 남이 농장을 방문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쥔장과 교감이 없을때는 잘 방문하지 않는다.
조언을 해 달라 하지만 한두번 짧은 식견으로 뭐라 이야기 하기 어렵다. 교육과 컨설팅 농가들은 끈임없는 이야기를 하기에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농가는 가까이 있어도 잘 가지 않게 된다.
전해 들은 이야기가 조금은 생소해 잠깐 들렸더니 토마토 육묘 상태가.. 참 거시기 하다. 익숙한 모습이지만 설마 그럴까 다른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지만. 결국 원인은 경력이 짧은 농가들이 범하기 가장 쉬운 것 이었다.
환경은 변하는데 과거 자료는 더이상 무의미 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오늘과 내년 오늘의 환경이 다른다. 소중히 챙겨놓은 전년도 기록들이 올해 기후가 바뀌고. 날씨 변화가 있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숫자놀음 같은 농업 생산이지만 결국 하늘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 하는가에 모든 것이 달려 있지만 하늘 변화를 살피지 못하고 과거 기록만 의지 하다보면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가 나타 날 수 있다.
현상황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