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
사전적 의미 : 물체 표면에 작은 물방울이 서려 붙음. 공기가 찬 물체 표면에 닿으면 공기의 수분이 응축되어 이슬이 맺히는 현상이다.
온도차에서 오는 공기의 응결.
내부의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슬점까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쪽에서 응결이 발생한다. 자연 현상이라 산업, 생활 전반에 결로가 발생하지만 특히 농업 부분에서 피해는 심각 하다.
아침 광이 들어 오는 시간에 맞춰 난방 스크린을 열면서 열기가 위로 올라가면 외부의 찬공기와 안쪽에서 올라가는 열기의 온도차에 의해 비닐에 닫은 공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면서 발생한 결로는 중력에 따라 아래쪽으로 흐르다 턱을 만나면 밑으로 떨어진다.
한국형 1-2W 온실이 광량과 광질 보다 난방비를 절감 하기 위한 시설이라 생각 했었지만 아치형 구조의 온실에서 수평으로 연결된 지지대와 비닐을 고정하는 패드때문에 발생하는 결로가 작물까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이라는 것을 근래 알게됬다. 현재 농가들이 설치하는 비닐온실은 대부분 홀겹으로 만든다. 2중 비닐이 난방에는 일부 도움 되지만 이익보다 손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농가들은 다중 비닐이 아니라 홀겹 비닐을 선호한다. 온실의 측고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 또한 난방비 보다는 작물 생산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기 시작하면서다. 농진청과 농업 관련 연구기관에서 높은 온실이 생산성이 높다 발표 하는 이유 또한 예전에 만들어 놓은 측고 2.5, 3.5m 온실을 고집하는 과정에서 농가들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 하기 때문이다. 근래 정부 주도의 연구 과재 또한 신형 고설온실 설계와 연구를 많이 나오는 것 역시 잘못하다가는 저렴하고 효율높은 벤로형 유리온실 처럼 국내 비닐온실 시장도 뺏기지 않을까 하는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
결로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환경제어로 최소화 할 수 있고 또한 온실 내부로 떨어지는 것을 밖으로 유도 할 수 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다겹 부직포 같이 단열이 잘되는 온실이 결로가 많이 발생 한다는 것. 제습기를 설치하는 이유 또한 과습과 결로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눈가림 하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생산 온실은 결로가 온실내로 떨어져서는 안된다. 절대로..
국내 온실. 비닐온실이나 유리온실이나 결로에 취약하다. 익산 웅포 농장을 임차해 재배 생산하는 과정에. 결로로 인한 피해를 직접 격으면서. 니미 떠그럴... 개노무 씨키들...
그나마 가지고 있던 국내 시설농업 관련자와 학회. 그리고 업체들에 대한 인식이 한방에 훅 날아 가버리는 충격. 이렇게 심할 것이라 생각 하지 않은 스스로의 어리썩음도 있지만. 기본이 되지 않은 그네들에 대한 반발. 그것때문에 국제 규격의 비닐온실을 한국으로 도입하는 원인이 된다. 거시기한 이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 보다는 보여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
결로 없는 온실. 생산성 높은 온실. 그것이 국제 기준이라는 것을 농가들이 알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수 많은 시행 착오로 격은 일들이 되새김 될 수 있다. 그것이 그네들을 향한 작은 주먹질이고. 반발이다.
근래 측고를 높여 설치하는 것이 유행 처럼 번지고 있지만. 기본을 그대로 두고 높이만 올려 놓았다.
신형이라 주장 할 수 없는 시설. 기본에 한참 벋어난 시설을 농가들은 첨단 비닐온실 이라 알고 설치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을 그대로 확인하지 않고 설치 한다.
결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스크린은 다겹이고. 방향과 구동 방법 또한 늘 하던대로. 그대로.. 그리고는 첨단 이라 주장한다면. 뭐라 이야기 해야 할까?
결로를 막기 위해 비닐을 내부에 설치 해 놓았다.
난방비 절감 혹은 초기 육묘기 공중습도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2중 터널을 설치 하기도 하지만. 가장큰 요인은 결로 때문이다.
결로발생 원인이 온실내 과습, 그리고 온도차의 변화. 결로가 재배와 생산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 시키는 것은 결로수 온도가 낮다는것. 그리고 시설재배의 특성상 각종 병원균은 스크린과 비닐에 뭍어 있다는 것. 그러기에 결로는 냉해와 병원균의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된다.
특히 역병은 대부분 위에서 떨어지는 결로가 주요 원인이 된다.
온실에 부직포 스크린 사용을 막는 것은 난방 에너지 절감 보다는 병원균의 서식을 막기 위해서는 향균작용을 하는 알미늄 재질의 스크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단열 때문이 아니라 병원균의 발생을 억제하고 과습으로 부터 작물을 보호 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짧은 생각으로 한 가지만 거시기 하다보면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운 길이 된다.
다수의 농가들. 그나마 생각을 하는 이들은 이런 형태의 온도센서를 사용한다. 이 센서는 신뢰 하기 어려운 위치. 그리고 방법 등 해서는 안되는 일을 골라서 하고 있다.
국내 시설농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는 제조사의 문제도 심각 하지만. 설치하는 이들의 전문 지식 부족이 더 힘들게 한다.
다양한 사진. 다양한 생각들. 눈과 머리를 맑게 하는 것도 많지만.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