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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끈을 당겨 매고 산을 오른다.

까만마구 2014. 1. 16. 15:50


산행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즐겁다. 


배낭을 매고 일서서는 순간 부터 고행길이 시작되고. 벽등반을 시작하기전 암벽화 끈을 당기고. 하네스에 주렁주렁 장비들을 배달면서 손가락이 떨리기 시작한다. 괜히 온것 아닌가. 벽을 오를 수 있을까? 


고뇌와 후회 망설임. 땅에서 발을 때면서 부터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익숙한 손놀림. 그동안 훈련하고 머리속에서 그려 왔던 대로 욺직이기만 하면 된다. 등반 하면서 준비가 부족하고 체력이 부족한 것은 후회 하지만 이곳에 온것은 후회 하지 않는다. 이미 되돌리기는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근래 여러가지 복잡한 일을 하고 있다. 지나가는 말로 몇 마디 한것들이 하나씩 실행되면서. 부담감이 쌓이고 있다. 정밀농업. 시설농업에 대한 교육도 주변의 관심이 부담이 되고. 내일 하는 화천 환경과 난방에 대한 교육 또한 자료를 준비 하고 현장에 설치할 시제품을 만드는것이 쉽지 않다. 


     

10ha 이상 복합 시설재배단지 조감도.. 


규모화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 하고 있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구체적인 안이 없다.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동부한농의 화옹지구 일처럼. 어떨결에 떠맏아 결국 비난만 받는것 아닌지 의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시설농업에서 기업 진출은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축산산업이 계열화 되기 시작하면서. 시설농업도 그 과정을 따라갈것이 뻔한대. 모두 하늘을 손라락으로 막고 있다. 축산과 시설농업의 차이라면. 시설물의 규격화 그리고 통계를 낼 수 없는 농업 생산의 특성 뿐이라 하지만. 그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정부에서 ITC 융합이니. 뭐니 하면서 추진하는것은. 한번의 바람처럼. 유행 처럼 그렇고 그렇게 흘러 갈 것이라는 것을 전문가들은 알고 있다. 


온실의 특수한 환경을 모르면서. 딥다. 첨단 기술이라 주장하는것을 붙여 놓지만. 시설의 뒷받침. 그리고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의 능력. 생산 농장 하나 없는 개발 회사. 그리고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추진하는 이들은 변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들이 보고서가 나오고 계획서가 만들어 지면서. 추친하는 단계가지 진행 되고 있다. 


다음주 연구 용역한 발주한 지자체에서 1차 발표를 하고 의견 수렴과정과 수정을 거쳐 최종안이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선진 농업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서 추진하지 못했던 방법들을 다양하게 검토 진행 된다. 



                   

단지내 참여 법인들은 각자 온실을 소유 하지만 몇가지 제약이 있다. 그중 하나가 온실 규격을 통일 시키는것. 

폭과 높이를 통일시켜 놓으면 향후 인수 합병이 쉬워 다양한 통합이 진행 될 수 있다. 

또한 기계실은 중앙 집중식으로 간다. 초기 분리 경영 되겠지만 향후 통합될때 추가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유리온실과 비닐온실 복합 단지지만 최신 기술이 도입되면서도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어 초기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하나의 계획을 세울때 지금까지 경험이 모두 누적되어 만들어 진다. 

프로젝트가 진행 될지 어떻게 될지는 예상 할 수 는 없어도. 지금까지 이야기 하던 것을 문서화하고 정식 보고서로 남겨 둔다는것에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