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10할 이라면 눈이 9할 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년말 눈길에서 가벼운 충돌로 왼쪽눈이 충격을 받아 거시기 되다 보니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가 시키는대로 약을 먹으면서 가능한 충실히 따르고 있다.
몇 해전 알파인 스키를 즐기다 무릎 연골이 작살난적이 있다. 양쪽 무를을 거의 굽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왈.. 왜? 좀더 있다가 오지그랬냐? 타박이다. 바로 CT 찍고 한쪽씩 석달 간격으로 수술하자 하는것을 우겨 3일 간격으로 수술한적이 있다. 병원에 누워 한동안 보험금 타 먹으면서 띵가 띵가 책이나 보려 한 것이 이틀이 지나면서 고질병이 도져. 반 억지로 퇴원해 차를 가지고 돌아 댕긴적이 있다. 욺직 일 수 있다는것의 즐거움. 재활 치료를 거의 하지 못한 관계로 아직도 뻑뻑하고 통증이 느껴 지지만 스스로 잘못한것에 대하 후회는 하지 않는다.
아직도 조금 불편한것으로 병원을 간다는것은 사치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거칠게 살다보니 손과 팔 무릎과 정강이뼈는 상처 투성이다. 바위에 눌리고 찟어진 상처. 하나의 상처에 어느산. 어떤 곳을 등반하다 다친것인지 자랑처럼 과거를 기억 할 수 있는 흔적이지만, 눈은 상당히 번거롭게 만든다. 모니터를 보는 것도 힘들고 글을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 엄청난 두통을 동반하게 된다.
진안군에 제출한 계획서는 절반을 겨우 넘어가고 있는데. 화천 교육과 현재 진행중인 시설농업에 관한 교육. 자료를 만들고 도면을 그리고 통계자료를 만들기 위해 컴에 앉아 자료를 뒤적 거리면서 투닦거려야 하지만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도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10테라가 넘는 파일을 뒤져야 한다. 부족한 자료를 검색해 농업 환경에 맞게 편집하고. 농가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새로운것을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처럼 충분히 예상하고 있는 일들이 진짜 발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리 놀랄 일은 없지만 가끔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일부 농가에서 사용하는 난방 방식이 재배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해서는 안되는 방법 이라는 것을 알탠대. 그것을 정부 지원으로 설치 하고 활용 하는 농가를 볼때는 어처구니 없다 해야 하나...
이번 17일 화천에서 교육 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되겠지만 이런것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한시간 상담료 10만원. 변호사도 아니고 세무사도 아닌데 먼길을 찾아와 사진 몇장을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것은. 상당한 고통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좋고 좋은 희망의 이야기를 할수만은 없다.
다겹 절대 사용하지 말라. 보광은 난방 목적으로 사용 해서는 안된다. 엉터리같은 시스템보다는 기본적인 것이 훨신 좋다는것을 여러번 강조 하지만 정부 지원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이길 수는 없다.
띠바.. 롯도.
어처구니 없는 이론과 어처구니 없는 학설로 무장한 이들. 피해를 보는 이들은 결국 농가들이다.
그렇다고 농가들의 잘못이 없다 할 수는 없다. 결국 그것을 선택한것은 농가기 때문에. 단순히 몰랐다 주장하는 것은 더이상 핑계가 되지 못한다.
화천에서 시작하는 난방에 대한. 그리고 3Way 그 간단하고 복잡한 녀석을 활용 하는 교육은 난방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2월 특강 "관수와 관비 그리고 양액" 이것은 어정쩡한 재배 시설과 방법. 그리고 시스템을 공급하는 농자재 업체와 제작사, 센서의 역활도 모르면서 농가에 공급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경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