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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수입? 기술 도입?

까만마구 2013. 10. 2. 01:17

스키풀 공항에서 붙잡혀 신원 조회 하는것 부 이번 일정이 영 거시기 하다 생각 했지만 


오히려 액땜한것 처럼 오늘은 순조로운 출발. 그리고 얻고자 한 자료를 성공적으로 수집할 수있었던 하루다.



  오전 진안에 설치 할 예정의 유리온실과 열병합발전(C.H.P)에 관한 협의와 교육 문제가 한시간 만에 풀려 버렸다.  


나는 당신에게 리베이트 달라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가격에 정상적인 사양을 설치 할 것이라는것. 대신 몇가지 트레이닝을 요구하는 선에서 마무리. 1주일 후에 필요한 자료들을 넘겨 받기로 했다. 그것도 수정 편집이 가능한 파일로 



협상이 쉽게 마무리 되면서 주변의 육묘장 방문.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접근도 하지 못하는 곳을. 쉽게 허가가 났다 육묘장은 네덜란드 농업 생산의 핵심부분이다. 


어쩌면 한국 농가들의 실력이 가장 앞서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혼자 파종 육묘 그리고 병충해관리와 기타 여러가지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행에 의지하는 사람도 많지만 앞서 가고 있는 이들또한 많다. 다면 평균적인 생산량과 기타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네들보다 떨어지지만 상위 5% 이내 농가들은 결코 이네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 을 하지 않는다.  


아직 국내에 양액재배, 전문 육묘장 하나 없다는 것. 몇 군대 지자체에서 품목별 육묘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역시나. 늘 하든대로 토목공사에 공을 들이고 내부 운영 쪽에는 별 관심이 없다.   



큐브 육묘장. 


육묘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이곳처럼 저면관수 방식 과 WPS 시스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인 변화 까지 분류 한다면 각 육묘장 숫자 만큼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여기는 저면 관수 방식으로 생산 하고 있다. 



위의 두 사진과 비슷한것 같지만 다르다.  


두 사진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면 어느정도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쓰러짐을 방지 하기 위해 스틱을 설치하는 작업 중. 


스틱을 꼽고 고무 밴드를 이용해 유인 고정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장기적인 생산은 전체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에 근래 6개월 생산 하고 다시 정식하는것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 온실의 측고가 높아지고 생산 가격에 인건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수 형질의 묘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예전 규격과 많이 다르고 재배하는 방법의 변화가 많다. 



근무자들의 옷 색이 다른 이유가 있다. 


단순히 남, 여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육묘장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하고 감염되지 않는 묘를 생산하는것. 여러가지 병충해 관리 프로그램중 하나다. 




굳이 설명을 달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이들은 사진들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육묘가 썩 잘된것이라 할 수 없지만 국내 어정쩡한 육묘장. 묘를 공급하면서 각종 병충해를 써비스로 주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접목묘


근래 양액 재배에서도 접목묘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 


조직 배양묘를 활용한다는 말에. 그것을 보고 싶다고 하니. 여기서 하지 않고 종자 회사에서 철저히 관리해서 공급 받는다고 한다. 다음 방문때 가능할까 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가식 작업이 완료되고 활착 될때 까지 다른 환경으로 관리 한다. 


큐브를 옮기고 간격을 벌리는 작업은 기계화가 잘 되어 있어 노동력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야기. 반 공갈에 협박 그리고 아부.. 


육묘 생산 되는 전 과정을 자료로 만들기 위해 안하던 짓을 하고 있다.






비싼 카메라가 뭐 필요하냐고.. 


이런 도면과 시스템을 찍을 때는 값어치를 한다. 


대충 촬영해 확대 하면 정확한 스펙을 알 수 있다. 



공항에서.. 당신 뭐하는 사람이냐 ?  는 질문에 농부라 답 할 때 속으로 뜨끔 했었다. 


그런대 왜 자주 오지?  그냥요.. 



기술을 도둑질 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것을 연결 시키기 위해. 사용하지 않아 잊어 버린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서  입에서 맴돌던 말이다. 


대규모 생산 농장에 필요한 설계도. 그리고 시스템. 


정식으로 신청해 이네들에게 한달 정도 시스템 운영 교육을 받기로 했지만 미리 복습하기 위한 방문, 그리고 자재를 수입하는것이 아니라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주지 않는것은 빼앗기 위한 훔치기 위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