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농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까끔 하는 일이지만 곧 주력으로 했으면 하는 일이다.
어떤 이들은 방랑벽이라 하지만 새로운곳을 보는것을 좋아하다 보니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농업 생산에서,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고, 처음 기술농업을 선택한 이유가 된다.
국가나 기업에서 관심이 많은 식량이나 사료작물 보다는 시설농업을 기본으로한 신선채소나 과채류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었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은 언제든지 다시 할 수 있지만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 할 수 밖에 없다.
헥타르당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곡물과 사료 작물의 경우 유지비용과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넓은 면적을 경작해야 한다. 이 경우 농기계 구입 비용과 관련 기술자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여러가지 변수에 따른 기회 비용까지 초기 비용이 많이들어가고 대량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저장과 수송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일에 또다른 비용이 발생, 수익을 올리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신선채소류의 경우 단위 면적당 시설비는 많이 들어가는 대신 규모를 비용으로 역 산정 할수 있고 바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 농업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참가하는 경우는 드물고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류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남들이 진행하고 있는 것의 오류를 처리하고 정상화 시키는 일을 하게된다. 웅포 농장을 경영하면서 시간의 제약이 많아 일이 많이 줄였었다. 농장 경영에서 한말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 좀더 밖으로 나갔으면 하는 기대, 기다렸다는 듯이 동유럽과 남미에서의 문의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늘 그러하듯 여러가지 부족한 정보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진행이 더디다. 현장을 확인하고 일을 진행하는것 보다. 잘못생각(농업이 때돈버는일로 생각하는 이들)하고 있는 부분을 다시 바로 잡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있다. 스스로 농업 전문가라 생각하는 수 많은 사람들 때문에 교통정리 부터 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일이 중단되고 만다.
몽골에서 콩과 옥수수 5만 헥타르 재배 하겠다는 계획을 몽골에 도착하면서 일장이 너무 길고 농기계와 수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콩 선별기 문제 때문에 당분간 감자 생산과 씨감자 저장 쪽으로 방향을 틀자는 의견을 지금까지 몇년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한 이들이 볼때는 자신들의 계획이 오류가 있다는것을 인정해야 한다는것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 됬었다. 동유럽 프로젝트의 경우 이미 선정된 한국 농자재 회사들의 제품과 온실 형태의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이런 계획은 참여하기 어렵다 하면 진행되고 있는 계획 자체가 무산되거나 연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닌것을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어떤이들은 기술자들의 옹고집이라 폄하 하지만, 기술자는 이론과 공식에 근거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해야 하기에 어정쩡하게 넘어 갈 수는 없다
해외 농업은 그나라 원주민과의 경쟁이 아니라 그나라에 진출해 있는 네덜란드, 이스라엘, 미국 등 선진 농업국과의 경쟁이 되는데. 한국에서도 실패한 소농중심의 정책과 농자재를 가지고 대면적을 하기는 물리적인 어려움이 많다. 단순히 발주사의 의견에 맞춰 작성하는 연구결과나 현장 계획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일. 계획을 세울때는 내가 직접 한다는 전제하에 계획을 만들고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때 필요한것이 관련 기술자들이다.
현지 교민이나 목사 혹은 정관계 인사와의 관계를 주장하면서 세운 계획은, 우리가 세계최고의 농산물 생산 기술과 관련 농자재가 있다는 전재하에 만들어 지는 것이지만 과연 그럴까?. 물떨어지는 온실과 2~3년만 지나면 엄청난 수리 보수 비용이 발생하는 농자재들의 낮은 품질과 정밀성 떨어지는 제품은 밖으로 나가는 순간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 주장하는 것 또한 타당하지 않은 이유가 된다. 한국의 쌀 생산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면 생산단가는 올라가고 경쟁력은 떨어지게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농산물 가격때문에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는 농업 관련기술들이 밖으로 나가면 지속되지 못하는 가장큰 이유가. 효율이 낮기 때문이다. 국내처럼 다량의 비료투입과 정부지원의 농자재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국내 기술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밖에나가 다른나라 대표들과 경쟁에서 최소한 국내 상위 5% 이내 들어가는 사람들과 회사들이 진출해도 경쟁력을 장담하기 어려운데 어정쩡한 이들이 나가게 되면 국제적인 망신만 당하게 된다.
단순한 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파악 확인 하는것 말고 직접 농장을 구성하고 재배 생산까지 운영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혼자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주력이 웅포농장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몇사람이나 차출 할 수 있는지 또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려 해도 쉽지 않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대표급. 최소한 국제수준 까지는 올라가야 한다. 스스로 국내 최고라 주장하는것은 의미가 없다.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을 몇 사람의 추천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000평 재배하는 이들 10명이 모이면 10,000평을 재배할 수 있다 주장 할 수 있지만. 헥타르 단위의 재배, 거기다 100ha, 1,000ha, 1만 헥타르 단위에서 모든것이 달라진다. 10명 남짓 지휘하는 분단장 몇명이 모여 군단을 지휘하는것과 다르지 않다.
국내 전문가라 주장하는 이들의 생산성이 증명되지 않고 있다. 농대나 관련 교육기관을 출신들이 생산 현장에서 거의 두각을 나타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을 가르치는 이들의 현장의 문제점과 발전하는 과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수는 학술로 증명하는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키워낸 재자들이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날 때 가치가 올라가지만 제자 하나 소개시켜 달라 하면. 학생들의 수준을 탓한다. 쓸만한 이들은 공무원 시험 공부한다고 관심없다는 이야기.
자체적으로 몇명 키워 밖으로 보내 국제 경험을 쌓게 하려해도 작은 회사에서 하기에는 어려운일이다.
한국의 농업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고유의 모델이 있어야 하고 숙달된 전문가 그리고 국제 규격에 맞는 농자재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씩 국내 시설농업부터 정리되야 한다.
진행하고 있는 것중 몇개나 행동으로 옮길지는 알 수 없으나 한개만 했으면 하는 욕심. 지금 가르치고 있는 이들을 보낼 수 있는 현장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작은 욕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아프리카 잠비아의 유럽형 기업농 현장
관수 시설과 대형 농기계로 작업 한다.
수출형 깍지통 수확 현장.
수확은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고 각자 수확한 량을 기준으로 정산한다.
평상시 일급 약 2달러 지만 수확할때는 약 5달러 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어떤이들은 노동 착취. 혹은 식민지라 이야기 하지만. 이네들에게는 큰 수익이 된다.
대규모 노지 농업 또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집단이 있을때 가능한 일이다.
인도에서 수입한 비닐 온실
설치 비용이 우리식대로 평당 약 15만원. 가온이나 스크린이 없지만 국내 어정쩡한 온실 보다는 훨신 활용도가 높다
여과 시스템.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나라라고 해도 농업 생산 기술이 낙후된것은 아니다.
대부분 해외 농업을 하는 이들은 이런 시설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 그냥 열심히. 현지 인력을 고용해서 재배를 한다면 생각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장미 생산 농장.
밴취를 흙으로 만들어 놓았다.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이겠지만 관리하는것은 한국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다.
##### 자료가 도움이 된다면 추천 손가락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