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멜이 하나 왔었다.
모모 신문기사인데. 블러그를 보고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
가끔 있는 일이라 정중히 거절 하려 한 상황에서 그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검색해 봤었다.
축산 관련 전문인것 같은대. 왜 시설농업을?
몇개의 기사를 읽어보니 그나마 객관성이 있는것 같아서. 멜로 답하지 않고. 잘 사용하지 않는 진안 농장에서 전화 이러쿵 저러쿵. 몇 마디 말을 주고 받고 월요일 익산 농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사에 못생긴 얼굴과 이름은 내지 않기.
- 근래 다시 시작하는 유리온실 사업을 어떻게 생각 하는가?.
- 과연 한국에 유리온실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그 근거는 ?
- 화옹지구처럼 기업 특히 대규모 사업을 진행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 하는가?
- 일부에서는 유리온실이 한국에 부적합 하다 이야기 하는데. 당신의 의견은 ?.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사설을 달고 답한다.
1) 기존의 유리온실에서 재배하는 농가들 스스로 유리온실이 경쟁력 있다 생각 하기 때문에 다시 확장 되고 있는것
2) 한국처럼 날씨가 지랄(?) 같은 경우 유리온실의 필요성은 높다. 또한 내부 재배 시설이 유리온실과 동일하다고 했을때 비닐 온실 10년 유지 관리 하는 비용(비닐교체 등)을 생각 하면 유리온실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
3) 유통회사와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현재처럼 뒤죽 박죽 앵앵 거리고 가격의 등락폭이 큰 농가들과 거래 한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4) 부적합 하다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 그네들은 유리온실을 잘 모른다.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시스템으로 관리 되는지. 자기네들이 주도적으로 주장한 한국형 유리온실. 혹은 한국형 재배방법. 글새.. 뒤집어 보면 그네들이 주장했던 일들이 문제가 되자 그네들을 지지 하고 따랐던 농가들에게 원래 한국은 유리온실이 적합하지 않았다 책임을 돌리는 비겁한 행동이라 생각 한다.
한 쪽에서는 경쟁력 있다 판단하고 확장 하는데. 이네들은 유리온실에서 재배와 생산을 안정적으로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반대 하는쪽은 대부분 정책이나 관련 공무원 그리고 관련 전문가라 주장하지만 유리온실을 운영 해본(정상적으로, 수익을 남기면서) 경험이 없는 이들이다. 과연 어느쪽 주장이 더 타당 할까?
기업형 농장에서는 관리 비용과 생산 비용이 개인 농가보다 많이 들어간다. 오히려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한국 농업을 발전시켜야 하지만 이네들의 진출을 막고 우리는 과거로 돌아 가자. 일부 농업 관련 단체의 주장은 동의 하기 어렵다. 대기업 진출을 막으면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대기업을 탓하고 있다.
너희들은 우리것을 무조건 좋은가격에 구입해야 한다는 협박과 같다.
기타 등등.
인터뷰 내용들이 어떻게 편집되어 나올지 궁금하고 어느정도 생각이 다른 이들의 비난을 각오 하고 있지만.
뭐 어때. 정책을 관여 하는것도 아니고. 결정권자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얼마전 농장에서 교육을 할 때. 지금처럼 정부 지원이 무책임하게 되는것은 반대 한다. 주장에.
농가왈. 당신은 기술이 있으니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는 기술이 없어 지원을 받아야 한다. 말한다.
니미 떠그럴.
기술이 있으면 지원을 해서는 안되고. 기술이 없는 농가들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 씁씁한... 입 맛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