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3. 5. 24. 22:31


스페인 출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비용절감을 위해 최저 비용으로 예약했더니. (유럽 왕복 89 마넌 ㅎㅎ) 이리 저리 뱅기를 갈아 타는 일정에서 시간을 많이 까먹는다. 아뿔사. 대만에서 오고 가며 뱅기 갈아타면서 하루 노숙해야 하는상황. 

대만은 가까운곳에 있으면서도 뱅기 갈아탈때 말고는 거의 오지 않는다. 처음 대만을 온것이 92년 희말라야 로부제 동벽 원정을 가는 일정에서 대만 들렸다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그날 한중 수교를 하는 바람에 대만과 자동으로 국교가 단절되고, 한국인은 뱅기에서 내리지 못하고 한참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뒤 몇차래 뱅기 갈아타면서 들린적이 있고 10년전에 이곳의 조직배양실과 산위의 시설재배 현장을 방문한적이 있지만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중미와 아프리카, 베트남 등지에서 대만 합작 농장은 많이 볼 수 있었다. 


일본, 대만 그리고 이스라엘은. 적대적인 관계의 국가 들이 많이 있어 국제 사회에 이네들의 주장을 들어줄 제 3국에 각종 지원으로 구슬려 놓아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 고산 지대에 이네들 지원으로 만들어진 육묘장과 합작 농장을 자주 보게 된다. 


국민성이라 해야 하나. 그 나라의 정서라 해야 하나. 농장 입구에 걸려 있는 이들 3개국의 깃발을 보면 대충 뭐하는 농장인지 쉽게 상상 할 수 있다. 일본은 육묘장 중심으로 일본의 토마토 등 신선채소류 종자와 국화를 대표로 하는 화훼류를 많이 한다면 이스라엘은 단순히 관수 자재 지원하고 부속과 액비를 팔아 먹고, 대만은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등 가공이 가능한 양채류 중심의 농장을 많이 만들어 놓았었다. 


한국도 근래 세계 각국에 농업 진출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뚜렷한 특색이없이 그렇고 그런. 우리끼리 자랑하고 떠벌리고 다니지만 경제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엉뚱한 짓들을 많이 한다. 


경험 부족이라 둘러대기는 많이 창피하다. 



잠깐 밖을 나와 택시를 타고 유명한 채소 경매 시장을 방문 했지만 경매전이라 많은 것을 볼 수 없다. 


무엇을 얼마만큼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구경하는것도 즐거운 일인대.. 아쉬움.  



밤거리.. 그냥 짱 빡혀 있고 싶지만 일행이 있어 야밤에 길거리를 배회 하고 있다. 



낮의 열기를 피해 밤에 활력이 넘치는 야시장. 


간단히 요기를 때우기 위해 30분 넘게 걸어 간다 



한접시 약 1,300원.


맛을 보기 위해 이것 저것. 어딜가나 한두시간만 지나면 현지인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보니.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냄새 고약한 취 두부 쯤이야. 


근디 맛은 없다. 



바다와 가까운 곳이라 신선해 보이지 않지만 해초류와 해산물 그리고 콩을 재료로한 다양한 요리들,. 



접시 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야채 가격이 꽤 높다. 



디저트로 과일 쥬스,


생으로 먹고 싶었는데 얼음을 넣고 믹서에 갈아서 준다.. 아직 랭기MB(쥐)가 어색하다.  



타이페이 인근의 작은 도시, 야시장이 그리 크지는 않다. 



건조 과일과 식품 파는곳. 


군것질용으로는 딱이다. 마은 과일과 설탕과 잼에 절인 과일들이 많다. 



천연 간식 먹거리. 고구마 반건조된 것과 먹을 수 있는 각종 씨앗들. 



매실과 작은 열매를 설탕에 절여 놓았다. 



시원한 켄하나 구입하기 위해 들린 마트


무슨 채소가 있으며 가격은 얼마인지. 버릇대로 카메라를 들이민다.  


내일 아침 뱅기를 타고 암스텔까지 가서 몇사람 만나 진안 농가들 교육 프로그램과 방문 할 수 있는 농장들을 협의 하고.. 


바로 스페인으로 이동 할 예정이다. 


약 10일. 길지 않는 시간. 시차 적응 한다고 빌빌 거리다. 어느정도 시차가 적응되면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일정. 


이리 저리 시차 적응한다고 한동안 에너지가 고갈될 것을 걱정하지만 새로운것을 보고 머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에 조금 들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