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amigo,
Hola amigo,
오랜만에 스페인어로 편지를 썼었다.
유리온실과 생산 시스템은 네델란드가 강국이라면 스페인은 비닐온실의 강국이다.
지구상의 언어중에 가장많은 인류가 사용하는 것은 중국어. 하지만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는 말이라면 단연 스페인어다. 중남미 여러 지역에 다양한 온실들 중에 스페인 제품들이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효능면에서도 단연 탑이라 할 수 있다.
예네들은 수 많은 지역을 식민지로 가지고 있었기에. 지금도 남미 12개국(브라질 빼고)과 중미 7개 그리고 카리브해. 아프리카의 적도기니 그리고 많은 나라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예전에 필리핀에 갔을때. 노인내들이 스페인을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영어보다는 스페인어를 잘 한다. 어떻게 스페인어를 배웠는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군에서 스페인어를 배웠다면 더 이상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카투사에 선발되면 부대 편성 시험을 다섯차래 치르고 성적순서대로 부대를 편성 받게 된다. 밑에서 순위가 빠르다면 2사단 전투병과로 배치된다. 카투사가 되기 위해 시험쳐 들어온것이 아니라 논산 훈련소에서 차출 되다 보니. 당연히 부대 편성 시험에서 바닦을 기게 되고. 순서대로 2사단 전투병과에서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가는 군생활을 했었다. 미군들도 똑똑한 놈들은 작전과에 그리고 무식한 날건달들은 전투부대 말단 소총수로 많이 간다.
처음 자대 배치하고 전방에서 남미 히스페닉과 흑인들하고만 어울리다 보니. 어느틈에 스페인어가 몸에 익어 버렸다. 무식하게 생활영어, 혹은 군대 용어인줄 알고 배웠으니.. 거기다 영어는 흑인 뒷골목 영어, 몇개의 발음은 아예 하지 않는다.
이름도 듣지 못한 아시아 작은나라 이상한 놈이 뒷골목 영어에다 앞뒤 자르고 문법을 무시한 껄렁한 스페인어를 이야기 하니 사람들이 많이 신기해 했었다. 꼬맹이가 경상도 사투리 하는것 처럼.. 그나마 전기와 기계적인 전문용어를 알고 있었고 미군 병장 출신이라는 것이 이네들에게 많이 어필 했었다. 2년만에 병장으로 진급한다는 것은 미 보병에서도 5% 미만에서나 가능한 일인데. 카투사는 작전은 미군들의 지시를 받아도 인사권은 한국군에 있어 밥만 먹어도 병장을 단다는 것을 이네들에게 굳이 이야기 할 필요가 없었다.
정부 보조사업이 지원에서 융자로 바뀌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과거 정부 규격의 온실을 설치해야 했다면 지금은 융자와 자부담으로 하다 보니 여러가지 편리성이 있다. 뚜껑 들어 올리는 비닐온실을 설치하기 위해 스페인의 다양한 비닐온실의 필요한 자료를 구하기 위해 연락을 몇년만에 했더니 어제 답장이 왔다.
어렵게 사전 뒤져 스페인어로 보낸 메일에
Hola amigo, 어이 친구.
Usted un mal nivel de español Enviar un e-mail en Inglés.
너 스페인어 엉망이니 담부터 영어로 멜 보내라.
답장 온 것이 영.. 거시기 하다. 허기사 거의 10년 이상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않았더니. 메일을 보내면서도. 지금 이것이 영언지 스페인어인지 또는 다른나라 말인지 햇갈리고 있으니..
이네들에게 자료를 구걸하고 방문 일정을 간택 받기 위해서는 스페인어가 좋을 것 같아서 시부렁 거렸는데..
한동안 몸이 엉망이고 아직 회복되지 않는 이유가 결국 기내식을 먹지 못해서 생긴 병이라는 것. 지난 겨울부터 이곳, 한국을 벋어나지 않았고. 다른하늘 다른 땅에서 새로운 에너지 보충을 하지못해 몸이 망가졌다는 결론에..
5월 초 이네들의 초청을 받아 스페인을 열흘 돌아 댕기다 올 예정이다. 6월은 진안 공무원과 농민들과 같이 네델란드와 몇 개국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가능한 욺직이지 않으려 했는데 컨디션 엉망인것을 핑계삼아 작전을 짜고 있다.
러시아에서 갈아타는 왕복 뱅기값 100만원 체류비 최대한 절약하고 길거리 음식으로 때우면. 그리 많은 돈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가져 올 수 있는 지식의 가치는 몇 배로 높으니. 어렵더라도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스페인 거친 들판과 넓은 하늘을 다시 볼 생각에 축 처진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가는길에 러시아에 며칠 더 놀다 올까?. 엉뚱한 생각들이 가지에 가지를 치고 있다.
** 전라북도 시설농업 연구회 / http://cafe.daum.net/farmist **